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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LG엔솔, 52주 신저가 또 경신 '날개 없는 추락'





코스피200지수에 편입되며 공매도가 허용된 LG에너지솔루션(373220)이 14일 장초반 52주 신저가를 경신하며 날개 없는 추락을 거듭하고 있다.

14일 오전 9시 5분 기준 LG에너지솔루션은 전 거래일 대비 6.01% 내린 36만 7500원에 거래 중이다.



주가는 코스피200지수 편입 첫날인 지난 11일 6.35% 급락하며 처음으로 40만원 선을 내준 뒤 이틀 연속 52주 신저가를 거듭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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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수 편입에 따른 공매도 재개와 최근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이 주가 하락의 원인으로 지목된다.

실제 코스피200지수에 편입되며 공매도가 가능해진 첫날 LG에너지솔루션에 대한 공매도 거래대금은 2279억원으로 유가증권시장 종목 중 가장 많았다. LG에너지솔루션의 전체 거래대금 7125억원 대비 공매도 비중은 약 32%로 유가증권시장 종목 중 비중이 가장 높았다. 증권가에서는 주가 급락의 배경으로 공매도 제한이 풀리면서 주가 하락을 예상하고 선제적으로 매도하려는 수요가 몰린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와함께 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하며 원자재 값이 급등하면서 기업의 실적에 부담을 주고 있는 상황도 주가 부진의 이유로 거론된다. 외신에 따르면 지난 8일(현지시간) 영국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니켈 가격은 4일 톤당 2만8700달러에서 8일 10만달러 이상으로 급등해 거래가 중단된 것으로 파악됐다. 니켈 가격의 급등은 서방의 대 러시아 제재 때문으로 추정된다. 러시아는 세계 니켈 공급의 10%를 차지하는 세계 3위 니켈 보유국이다.

박우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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