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쓱 식구 된 W컨셉, 1000억 원 추가 투자 유치

전환 우선주 발생해 IMM CS가 인수

IT인프라·마케팅·브랜드 발굴 등에 활용

지난해 거래액·영업이익·회원 수 등 급증





여성 패션 플랫폼 ‘W컨셉(CONCEPT)’이 신세계(004170)그룹 편입 이후 높은 성장세를 보이며 추가 투자를 유치하고 경쟁력 확대에 박차를 가한다.

SSG닷컴은 완전 자회사 W컨셉이 ‘IMM 크레딧솔루션(IMM CS)’으로부터 100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16일 밝혔다. IMM CS은 지난해 W컨셉 지분 매각의 주체였던 ‘IMM 프라이빗에쿼티(IMM PE)’의 자회사다.



이번 투자는 W컨셉이 1000억 원 규모의 전환우선주(CPS)를 발행하고, IMM CS가 이를 인수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이 과정에서 W컨셉이 인정받은 기업가치는 5000억 원을 웃도는 수준으로, 지난해 5월 SSG닷컴이 2650억 원에 지분 전량을 인수했던 것과 비교하면 2배 정도 커진 수치다.



SSG닷컴 측은 “신세계그룹 편입 이후 W컨셉이 보유한 패션브랜드 경쟁력과 시너지를 내면서 성장에 가속도가 붙었다”며 “이를 인정받아 IMM CS로부터 투자를 유치하게 됐다”고 전했다.

SSG닷컴에 따르면 실제로 W컨셉의 지난해 총거래액(GMV)은 전년 대비 약 40% 이상 신장한 약 3300억 원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5배 이상 증가했고, 총 회원 수와 신규 회원 수 역시 전년 대비 50% 이상 늘었다. 구매력이 높은 25~39세 여성을 타깃으로 디자이너 의류를 폭넓게 선보이고 패션을 기반으로 뷰티, 골프, 잡화, 라이프스타일 등으로 카테고리를 다각화한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신세계그룹의 인프라를 바탕으로 한 효과도 나타났다. 지난해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서 W컨셉의 자체 브랜드(PB) ‘프론트로우’를 비롯한 18개 브랜드의 인기 제품을 엄선해 운영한 팝업스토어에서는 매출 목표를 140% 초과 달성했다. W컨셉은 올해를 본격적인 O4O(Online for Offline) 전략 실행의 원년으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W컨셉은 지난해 있었던 신세계그룹 관계사 합동 행사 ‘쓱데이’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W컨셉의 방문자 수가 72% 증가한 가운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4% 늘었다. 또 올해 초 진행한 신세계그룹 온라인 관계사 합동 행사 ‘데이원(DAY1)’ 프로모션에서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194% 신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강희석 SSG닷컴 대표는 “투자금은 W컨셉의 IT 인프라 확충, 마케팅 강화, 신규 브랜드 발굴 및 육성에 활용할 계획”이라며 “각각의 플랫폼 경쟁력을 극대화해 W컨셉과 SSG닷컴, 이마트(139480) 등을 잇는 신세계그룹의 ‘온·오프라인 통합 완성형 디지털 에코시스템’을 선보이는데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주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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