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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현상 신약개발사업단장 “올해 1000억 원 기술이전 3건 목표…‘박세리 기업’ 키워야”





국가신약개발사업단은 올해 1000억 원 이상 글로벌 기술이전 3건, 200억 원 이상 글로벌 기술이전 5건을 이루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를 위해 후보물질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신약개발 ‘병목구간’에 대한 집중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묵현상(사진) 국가신약개발사업단장은 16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사업단 출범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국내 기업끼리의 또는 학교와 기업의 기술이전 8건, 200억 원 이상 글로벌 기술이전 5건, 1000억 원 이상 글로벌 기술이전 3건이 목표”라며 “대구·인천 송도 등에서 서로 같이 일할 수 있게 연계하는 게 32건, 기술이전 시 가치를 제대로 매기기 위한 약물 가치 평가도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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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단은 보건복지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 3개 부처로부터 공동으로 투자받아 지난해 1월 출범했다. 오는 2030년까지 10년간 2조 1758억 원(국비 1조 747억 원·민간 7011억 원) 규모의 예산을 투입해 K 바이오의 글로벌 경쟁력을 극대화하는 역할을 맡았다. 지난해 국가신약개발사업단의 경우 총 596개 과제를 공모 받아 111개 과제와 협약을 체결한 상태다.

국가신약개발사업단은 △최신 기술을 적용한 신약의 가격을 10분의 1로 낮추는 것 △한국인이 많이 겪고 있는 질환 신약 개발 △노인성 질환 치료 신약 개발 등을 과제로 꼽았다. 묵 단장은 “키메라 항원 수용체 T세포(CAR-T)와 같은 블록버스터 신약을 국내 개발해 가격도 낮추고 치료 타이밍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건강보험재정의 34%가 쓰이고 있는 65세 이상 고령층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도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서는 좋은 후보물질이 많이 발굴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그는 “사업단을 운영하면서 가장 난관은 역시 우수한 신약 후보물질이 적다는 것”이라면서 “우수한 후부 물질이 확대되고 또 임상을 진행하는 벤처들이 향후 단계로 나아갈 수 있도록 하는데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향후 10년 뒤에는 우리 기업들 중에 골프선수 ‘박세리’와 같은 기업이 나올 것으로도 기대했다. 묵 단장은 “박세리 선수가 미국에 진출 한 뒤 박세리 키즈가 생긴 것처럼 신약개발에도 그러한 기업이 나와 꾸준히 후속주자가 나오는 구조를 기대한다”며 “이를 위해 오픈이노베이션 생태계를 조성해 신성장동력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했다.


왕해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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