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19일부터 수도권 전철·천안 버스 환승할인… 1250원 절약





서울시는 수도권 광역전철을 이용해 수도권과 천안시를 오고가는 대중교통 이용자들의 교통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19일부터 수도권 광역전철과 천안 시내버스간 환승할인제를 시행한다고 17일 밝혔다.

현재 수도권 광역전철 1호선은 평택역 이후 충청도까지 연결돼있어 인근에 충청지역 버스가 다양하게 운영되고 있다. 하지만 충청지역 버스와 광역전철간 별도 요금할인이 없어 충청지역 버스와 광역전철을 연속 이용할 경우 요금을 각각 지불해야 하는 민원이 꾸준히 제기됐다.



환승할인이 적용되면 양 지역을 오가는 시민들은 대중교통을 더욱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수도권 광역전철과 천안 시내버스를 연속 이용하면 전철 기본요금 1250 원을 덜 낼 수 있고 수도권 통합환승할인과 연계돼 수도권 버스까지도 할인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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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컨대 천안 시내버스 이용객이 수도권 광역전철로 환승해 천안역에서 서울시청역까지 이동할 경우 기존에는 천안 버스 1500 원과 수도권 광역전철 3050 원을 더한 4440 원을 부담해야 했다. 앞으로는 전철로 환승 시 지불했던 기본요금 1250 원을 경감받아 3300 원만 내고 탈 수 있다. 적용되는 역은 평택·성환·직산·두정·천안·봉명·쌍용·아산·탕정·배방·온양온천·신창 12개역이다.

서울시는 지난 12월 29일 인천·경기·천안·한국철도공사와 ‘천안형 환승할인’에 합의했으며 19일 시행일에 맞춰 교통카드 시스템 준비도 완료했다. 수도권 대중교통 통합환승할인제도와 별도 할인체계인 만큼 수도권 대중교통 운영기관들의 요금할인 손실은 천안시가 재정으로 전액 지원한다.

서울시는 ‘천안형 환승할인’ 시행으로 하루 1만 5000여명이 교통비용을 절감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 충청지역 내 수도권 광역전철 이용자의 84%가 관내·경기도 등 인근 지역간 통행이며 서울은 14%로 비중은 낮은 편이다. 하지만 앞으로는 충청지역을 오가는시민들의 대중교통 이용률이 늘어날 전망이다.

백호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19일부터 시행되는 천안형 환승할인으로 더 많은 시민들이 교통복지를 누리고 충청권까지 넓어진 지역생활권을 더욱 편리하게 이동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대중교통 연계를 통한 두 도시의 동반 성장도 전망되는 만큼 수도권과 지역이 상생하는 모델로 자리잡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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