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나주시장 출마 예정자인 윤병태 전 전남도 정무부지사의 박근혜 정부 시절 청와대 근무 경력이 언론에 보도되면서 지역 여론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3년 가까이 청와대 이력을 지역민들이 세부적으로 알 수 없다는 점에서 시민사회단체의 검증이 어떻게 이뤄질지 주목된다.
앞서 한 매체는 최근 윤 출마예정자가 박근혜 정부 출범 직후부터 2년 8개월간 청와대에서 책임행정관으로 근무할 당시 불거진 ‘역사교과서 국정화’, ‘문화계 블랙리스트 작성’, ‘세월호 참사 조사 방해’ 논란과 관련해 개입 의혹을 제기했다.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실에 있을 때 모철민, 송광용, 김상률 비서관 시절 ‘문화계 블랙리스트와 세월호 참사, 국정교과서 논란’ 등 중대한 사건이 있었던 만큼 이들 사건에 대한 진솔한 해명을 요구한 것이다.
그러면서 윤 출마예정자가 2011년 이명박 정부 시절 대통령실 기획관리실 국정과제 제1비서관실 행정관으로 재직한 사실과 2012년 기재부 재정혁신국 재정제도과장를 거쳐 2013년 박근혜 정부 출범 직후에는 대통령비서실 교육문화수석실 선임행정관으로 승진했다고 상황을 짚었다.
이에 대해 윤 출마예정자는 지난 16일 입장문을 내고 “나주시민들에게 청와대 이력 검증을 선동하는 부당하고 악의적인 내용으로 채워졌다”고 반박했다. 윤 예정자는 청와대 교육비서관실 근무는 기획재정부 출신이 관례적으로 계속 담당해 왔었고, 본인 또한 교육재정과 인적자원 관리의 핵심인 ‘대학정책 관련 업무’만 담당한 것이 전부였다고 설명했다.
윤 출마예정자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치적으로 악용하려는 의도가 비춰진다”며 “사실관계를 벗어난 악의적 기사나 이를 확산시키는 불특정 세력에 대해서는 건전한 선거 풍토 확립을 위해 법의 심판을 받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