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충전기는 안 준다"…역대급 50만원 삼성폰 실물 보니

유튜브 캡처유튜브 캡처




삼성전자 중저가 스마트폰 '갤럭시 A'시리즈가 공개된 가운데 앞서 언박싱 영상이 유튜브에 유출돼 화제다. 특히 소비자들의 바람과는 달리 구성품에서 충전기 어댑터는 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베트남의 한 유명 유튜버는 최근 삼성전자 스마트폰 언박싱 영상을 업로드했다. 해당 영상에 등장하는 스마트폰은 '갤럭시A53 5G' 스카이블루 모델이었다.

'가성비 갑'이라는 평가를 받았던 ‘갤럭시A52S’의 후속작으로 영상 속 공개된 디자인은 깔끔하면서도 화사한 색감까지 갖춰 예상과 일치했다.

샘모바일 캡처샘모바일 캡처


IT전문매체 샘모바일도 태국의 삼성전자 매장 직원이 로즈골드 색상의 갤럭시A53을 들고 있는 사진이 포착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케냐의 스마트폰 판매점에서는 해당 제품이 400달러(약 50만원)에 판매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탈리아와 세르비아의 온라인 쇼핑몰에서는 화이트 색상의 '갤럭시A53'의 가격이 350유로(약 47만원)로 소개되기도 했다.

유튜브 캡처유튜브 캡처



다만 구성품에서 기존 시리즈와 달리 충전기가 빠진 모습이다. 언박싱 영상에서는 스마트폰 본체, USB케이블, SIM카드 분리핀의 단출한 구성이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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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삼성전자는 환경 보호를 이유로 '갤럭시S21'부터 플래그십 시리즈에는충전기를 기본 구성품으로 제공하지 않고 있다. 이후 이 같은 정책을 보급형 모델로 확대한 것으로 보인다. 샘모바일도 “삼성전자가 향후 모든 스마트폰의 구성품에서 충전기 어댑터를 제외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GSM아레나 캡처GSM아레나 캡처


그동안 갤럭시A 시리즈가 삼성전자의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확보에 ‘효자’ 노릇을 할 만큼 중요한 제품군이다.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지난해 삼성전자 스마트폰 중 가장 많이 팔린 기종은 갤럭시A12로, 판매량은 5180만 대에 달했다. 지난해 삼성전자 스마트폰 총 판매량의 20%에 달하는 수치다. 이번에 출시하는 갤럭시A53의 흥행 여부에도 많은 관심이 쏠린다.

올해 삼성전자는 갤럭시 A53과 A33을 각각 2800만대와 2300만대 출하할 계획이다. 이는 최근 출시한 갤럭시 S22 시리즈(3300만대)와 오는 3분기 출시 예정인 갤럭시Z 폴드4·플립4(980만대)의 예상 출하량을 합한 것보다 많은 수치다.

누리꾼들은 "색깔 예쁘다", "게임 안 하면 쓸 만하겠어", "50만원이면 괜찮지", "구성품 간소화 가차 없네", "꼭 이런 거(충전기 미제공)만 루머 아니더라" 등의 반응을 보이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최근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이 추격이 거센 가운데 애플도 2년만에 중저가 신제품 ‘아이폰SE 3세대’를 발표한 만큼 갤럭시A53 판매량이 삼성전자의 시장점유율 방어에 핵심 역할을 할 것이란 전망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오는 17일 오후 11시(한국 시간) ‘삼성 갤럭시 A 이벤트 2022’를 열고 중저가 스마트폰인 갤럭시A 시리즈 신제품을 공개한다.

삼성전자는 이번 행사를 통해 갤럭시A33·53·73 등을 공개할 전망이다. 이번 세대부터는 모든 제품이 5세대 이동통신(5G)을 지원할 가능성이 높다. 갤럭시A 시리즈는 앞자리 숫자가 높을 수록 성능이 좋고 가격도 비싸다. 국내 출시가는 각각 30만 원, 50만 원, 70만 원 대로 예상된다. 다만 국내에는 일부 제품만 선 출시할 것으로 보인다.


박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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