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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동방에프티엘, 화이자 ‘팍스로비드’ 위탁생산 기업으로 선정

MSD 먹는 치료제에 이어 화이자 치료제도 맡아

“국내 바이오 산업 역량 발전 계기 될 것”

사진은 지난달 21일 서울 시내에 한 코로나19 경구 치료제 담당약국에 공급된 '팍스로비드' 모습. 연합뉴스사진은 지난달 21일 서울 시내에 한 코로나19 경구 치료제 담당약국에 공급된 '팍스로비드' 모습. 연합뉴스




화이자가 개발한 코로나19 먹는 치료제 ‘팍스로비드’의 제네릭 의약품 생산기업으로 셀트리온(068270)과 동방에프티엘이 선정됐다. 셀트리온은 팍스로비드 완제품을 생산하고 동방에프티엘은 주원료인 니르마트렐비르 생산을 맡는다.



국제의약품특허풀(MPP)은 17일 화이자 코로나19 먹는 치료제 제네릭 의약품 생산기업으로 셀트리온, 화이자 등 전 세계 총 35개 기업(12개국)을 선정·발표했다. MPP에서 선정된 2개 기업은 화이자 코로나19 먹는 치료제 제네릭 의약품을 개발·생산해 95개 중·저소득 국가에 공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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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PP는 지난 20일 머크(MSD) ‘라게브리오’의 제네릭 의약품 위탁생산에 한미약품(128940), 셀트리온, 동방에프티엘 등 국내 3개 기업이 참여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한미약품은 원료와 완제품, 셀트리온은 완제품, 동방에프티엘은 원료 생산을 하고 있다. 이번 MPP 발표로 셀트리온과 동방에프티엘은 MSD와 화이자가 개발한 먹는 치료제 제네릭 의약품을 모두 생산·공급할 수 있게 됐다.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저소득 국가에 코로나19 먹는 치료제 제네릭 의약품을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해 전 세계 보건 안보에 기여하고 국내 바이오의약품 산업 역량이 한층 더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부는 국내 기업들이 먹는 치료제 제네릭 의약품을 신속하게 개발?생산하고 중·저소득국(LMIC) 등 안정적으로 공급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보건복지부·외교부·식품의약품안전처 등 범정부협의체인 ‘임상 지원 태스크포스(TF)’를 통해 신속한 제품화를 위한 원자재 수급, 생산·공급·판매 등을 돕고 있다. 특히 기업의 어려움이 예상되는 국내·외 규제 승인, 해외 판로 개척 등도 집중 지원할 예정이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MSD의 먹는 치료제에 이어 화이자의 먹는 치료제도 국내 기업이 생산하여 전 세계 중·저소득국(LMIC)에 공급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한국 기업이 코로나19 치료제를 신속하게 공급할 수 있도록 국내 생산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왕해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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