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티라노, 뛰어봐"했더니… 3D 티라노가 코앞까지 달려왔다

네이버, AI 검색 '지식인터랙티브'출시

일상 용어로 질문해도 AI가 이해해 답변

검색대상 3D 모델로 구현해 생동감 ↑


네이버가 인공지능(AI)과 대화하듯 질문하며 원하는 정보를 검색하는 ‘지식인터랙티브’ 서비스를 18일 출시했다. 해당 서비스에는 초대규모 AI 하이퍼클로바를 비롯해, 네이버의 에어서치 AI 기술을 더욱 고도화한 대화형 AI 모델이 접목되어 있다. 네이버는 AI와 대화하고, 3차원(D) 모델에 명령하고, 증강현실(AR)로 현실공간에서도 정보를 볼 수 있는 진화된 검색 사용성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사람과 대화하듯 질문해도 척척 답하는 AI 검색… 3D·AR도 접목









지식인터랙티브의 가장 큰 특징은 일상의 용어로 질문해도 AI가 이를 이해하고 적확한 정보를 찾아준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기존 검색에서는 ‘티라노사우르스 식성’을 입력해야 얻을 수 있는 정보를 “티라노사우르스야, 좋아하는 음식은 뭐야?”라고 질문해도 “저는 주로 초식 공룡을 잡아먹었어요. 많은 초식 공룡의 뼈에서 제 이빨 자국을 확인할 수 있어요”라는 답을 얻을 수 있다.



"눈 좋아?"라고 물어도, 이를 시력에 대한 질문으로 이해하고, “저는 현생 매보다 뛰어난 55도의 양안시를 가지고 있으며, 사람보다 13배나 날카로운 시력을 가지고 있어요”라고 답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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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네이버는 검색대상을 3D 모델로 구현하고, AR 기능까지 제공해 생동감 있는 검색 경험을 제공한다. 티라노사우루스를 검색하고, “걸어봐” 혹은 “뛰어봐” 등 명령하면, 실제 움직이는 모습을 재현해 낸다. 뿐만 아니라, 현실공간 상에 3D 티라노사우르스를 불러내어 대화를 이어가거나 실제 크기로 확대해보는 등 다차원적 상호교류도 가능하다.

네이버는 우선 티라노사우루스를 시작으로, 사용자들이 자주 검색하는 공룡군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향후 주제군을 점진 확대할 예정이다.

고도화된 대화형 AI 언어모델 접목… AI 답변의 출처 및 근거까지 제공


네이버는 AI 답변의 출처를 알려주는 최신 AI 기술도 서비스에 접목해 이용자 신뢰도도 강화했다. 이용자 질문에 대한 적절한 답변을 찾고, 그 답변을 뒷받침할 수 있는 문서와 구절을 추출한 후, 연관된 내용인지 팩트체크를 거쳐 검증한 내용을 답변 하단에 참고자료로 제시한다. 이용자는 참고자료를 통해 출처를 확인하고 추가 정보도 탐색할 수 있다.

이처럼 네이버의 고도화된 검색 AI 기술이 적용된 서비스인 '지식인터랙티브'는 지난 해 소개한 새로운 검색 브랜드 '에어서치'의 일환이다. 향후 다양한 형태를 지닌 스마트블록으로 발전해 갈 계획이다 .

현동석 네이버 서치 CIC 책임리더는 “‘지식인터랙티브’를 통해 기존에 제공되고 있는 지식백과 등 지식베이스 기반의 검색 컨텐츠가 최신 AI 기술을 만나 사용자의 정보검색을 더욱 실감나게 도울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다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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