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경제·마켓

中, 성장률 달성 위한 인프라 투자에 박차…1Q 증가율 10%

에너지, 운송, 수자원 등 다양한 프로젝트 진행

중국 싼샤댐 수력발전. 바이두중국 싼샤댐 수력발전. 바이두




중국이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 달성을 위해 1분기 인프라 투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8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3월 인프라 투자 증가율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며 1분기 전체 투자 증가율이 약 10%에 이를 전망이라고 밝혔다. 에너지, 운송, 수자원 등의 분야에 여러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으며 도시 노후 가스 파이프라인 등도 개선 작업에 있다. 특별 채권에 대한 사전 승인 할당량 1조4600억 위안도 1분기에 발행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신화통신은 보도했다.

실제 중국에서는 최근 전국적으로 인프라 투자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지난 17일 저장성 타이순·장시성 펑신의 양수식 수력발전소 사업이 착공했다. 이 프로젝트의 사업비는 총 147억7300만 위안이다. 사업 담당자는 발전소 건설에 따라 지역 교통과 생활 기반 시설을 개선하고 관련 개발도 촉진할 수 있다고 밝혔다. 발전소가 건설되면 해당 지역의 재정 수입을 연 평균 1억2000만 위안 증가시키고 일자리 8000여 개를 제공할 것으로 예측했다. 사업 담당자는 발전소 가동으로 약 2억2000만 위안의 경제적, 사회적 효과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닝샤후이족자치구 인촨시도 지난 15일 주요 기반 시설 및 교통 혼잡 완화 등 98개 프로젝트에 121억 위안을 집행하기 시작했다. 인촨시는 올해 총 157개 기반 시설 공사에 210억 위안을 투자할 계획이다. 같은 날 산둥성 지난시도 에너지 전환 프로젝트에 들어갔다. 총 20개 사업에 투자액은 약 455억 위안으로, 연간 약 155억 위안이 투입될 예정이다.



뤄즈헝 웨카이증권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현재 중국의 경제 발전은 수요 위축, 공급 충격, 기대 약화의 3중 압력에 직면해 있으며 성장을 안정시키기 위한 인프라 개발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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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1~2월 인프라 투자는 전년 동기 대비 8.1% 증가했다. 그 중 수자원 관리 산업 투자가 22.5%, 도로 운송 산업 투자가 8.2% 늘었다.

푸링후이 국가통계국 총무국장은 “인프라 투자는 성장 안정화를 위한 일련의 정책과 불가분의 관계”라며 “투자 프로젝트의 급격한 증가는 투자 성장을 강력하게 뒷받침한다”고 설명했다. 1~2월 신규 착공 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1.1배, 신규 착공 계획 투자는 62.8% 증가했다.

업계에선 인프라 투자가 예상보다 빠르게 가속화되면서 더 많은 투자가 집행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정부 업무보고에 따르면 물 보존 프로젝트, 3차원 교통 네트워크 구축, 에너지 기반 시설 구축 등의 투자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장쑤성 교통부는 최근 ‘장쑤성 종합 3차원 교통 네트워크 계획 개요’를 발표했다. 올해 1809억 위안을 투자하는 것을 비롯해 2035년까지 효율적인 교통 체계를 만들 방침이다.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과 가격 유지를 위해 에너지 기반 시설도 계속해서 갖춰나갈 예정이다. 가스 저장 시설, 전력 공급망 구축에 투자가 이어질 전망이다.

도시 가스, 상하수도 등의 연결에도 혁신을 가속화하고 홍수 조절과 배수 시설 개선에 지속적인 투자도 올해 초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신화통신은 올해 1분기 인프라 투자 증가율이 약 10%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량종화 하이통증권 애널리스트는 “현재 인프라 투자에 나타나는 데이터를 볼 때 여전히 인프라 투자 증가 속도는 높게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베이징=김광수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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