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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초고수는 지금] 러시아 리스크 부각에 HMM 매수 1위

[미래에셋증권 엠클럽 집계]

尹 원전 수혜 기대감 두산중공업 높은 관심

비덴트·엘앤에프 등 단기 급등 주 매도세





미래에셋증권에서 거래하는 고수익 투자자들이 18일 오전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HMM(011200)으로 집계됐다. 두산중공업(034020), 에스엠(041510), 유일로보틱스(388720), 일동제약 등도 매수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주식 거래 고객 중 최근 1개월 간 투자 수익률 상위 1%에 해당하는 ‘주식 초고수’들이 오전 11시까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HMM으로 조사됐다.

투자자들은 러시아 리스크가 다시 부각되면서 해운 운임이 오를 것이라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17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협상이 화상 연결 형식으로 계속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평화협상이 실질적인 진전을 보고 있다는 보도에 "잘못"이라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HMM은 우크라이전쟁 장기화로 공급난 문제가 부각되면서 해운 운임 상승에 따른 호실적이 예상된다.



흥국증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HMM의 매출액과 영업이익 추정치는 4조 7000억 원, 2조 7000억 원이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93.2% 증가한 수치고 영업이익률은 56.5%에 달한다. 올해 매출액 전망치도 16조 원에 달해 전년대비 16.2% 늘어날 것으로로 관측된다. 영업이익은 8조 7000억 원으로 영입이익률은 54.4%에 이를 것으로 조사됐다.



최종경 흥국증권 연구원은 “최근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부각되면서 안전상의 이유로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로 가는 컨테이너선 운항이 중단되고 있으며, 머스크(Maersk)는 러시아를 오가는 선박을 중단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며 “미주 항만 노조 임금 협상, 우크라이나-러시아 사태 등 불확실성도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현재 피크 아웃 우려는 과도하다”고 진단했다.

매수 2위는 두산중공업이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으로 현 정부의 탈원전 정책이 폐기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국내 원전 발전 사업 부활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윤 당선인은 앞서 신한울 3, 4호기 건설을 재개하겠다고 공약한 바 있다. 정익수 한국신용평가 수석 연구원은 이날 ‘차기 정부의 원전산업 정책과 두산중공업의 신용도’라는 코멘트 자료에서 “신한울 3, 4호기 공사 재개를 통해 채산성이 높은 원전 사업으로부터 실적 기여가 이루어진다면, 실적 변동성을 크게 완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한 바 있다.

이날 최다 매도 종목 역시 HMM이었다. 이어 비덴트, 일동제약, 엘앤에프(066970), 화성산업(002460)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전 거래일인 지난 17일 매수 1위 종목은 일동제약이었다. 두산중공업, HMM, 엘앤에프, SK이노베이션(096770) 등에도 매수세가 집중됐다. 매도 1위 종목 역시 일동제약이었다. 이어 두산중공업, HMM, 현대바이오(048410), LIG넥스원(079550) 등 순이었다.

미래에셋증권은 자사 고객 중에서 지난 1개월간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의 매매 종목을 집계해 실시간·전일·최근 5일 기준으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상에서 공개하고 있다. 이 통계 데이터는 미래에셋증권의 의견과 무관한 단순 정보 안내이며, 각각의 투자자 개인에게 맞는 투자 또는 수익 달성을 보장하지 않는다. 또 테마주 관련 종목은 이상 급등락 가능성이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박우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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