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리얼밸류' 강조한 최정우…"배당성향 확대·자사주 소각 검토"

■포스코홀딩스 첫 주총

2차전지 소재·수소 등 7대 사업 강조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이 18일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주총회에서 경영전략에 대해 주주들에게 설명하고 있다. 사진 제공=포스코홀딩스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이 18일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주총회에서 경영전략에 대해 주주들에게 설명하고 있다. 사진 제공=포스코홀딩스




포스코홀딩스가 출범 이후 첫 주주총회를 열고 기업가치 제고 의지를 천명했다. 신사업 확대뿐 아니라 배당성향 확대, 자사주 소각 등 주주환원 정책에 대한 입장도 강조했다.



18일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은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지주사 출범 첫해 △철강 △2차전지 소재 △리튬·니켈 △수소 △에너지 △건설·인프라 △농업 바이오 등 7대 핵심 사업에서 경쟁 우위를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올해는 포스코그룹이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해 명실상부한 100년 기업으로 다시 태어나는 원년”이라며 “앞으로 포스코홀딩스는 리얼밸류 경영을 통해 포스코그룹의 가치를 획기적으로 제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 회장은 “철강 탄소 중립 완성, 신모빌리티 견인, 그린에너지 선도, 미래 주거 실현, 글로벌 식량 자원 확보라는 다섯 가지 지향점을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주회사 전환을 발판으로 삼아 7대 사업 분야 간 균형성장을 가속화하고 사업 정체성 또한 철강에서 친환경 미래소재 대표기업으로 거듭나게 하겠다”고 덧붙였다.

신사업뿐 아니라 주주가치 향상 방안도 공개했다. 이날 주총에서 한 주주가 포스코홀딩스의 배당성향이 낮다고 질문하자 최 회장은 “지난 2020년 발표한 중기 배당정책은 연결재무제표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정하는 것이기 때문에 정확한 30% 배당은 아니다”라며 “실제 2020년에도 35% 배당성향 수준으로 지급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포스코홀딩스의 배당수익률도 6%가량으로 다른 대기업에 비해 높은 수준”이라고 했다.

이어 자사주 소각 규모와 일정을 묻는 주주의 질문에 최 회장은 “회사가 보유한 자사주 13% 중 가장 적절한 수준을 결정해 올해 안으로 소각할 예정”이라며 “이사회와 협의해 연내 자사주 소각 등 주주가치 제고 정책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박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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