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주식시장에 대해 “코스피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이 적정 수준을 밑돌고 있다"며 “현재는 비중 확대를 고려할 구간”이라 평가했다.
21일 노동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조정의 본질이었던 통화정책 불확실성이 정점을 지난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과거의 사례와 현재 코스피의 밸류에이션 등을 봐도 코스피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노 연구원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 인상 사이클을 시작했다”면서도 “연준과 투자자 간 존재했던 시각차가 3월 FOMC 정례회의를 계기로 크게 좁혀졌다”고 했다. 그리고 이어 “글로벌 주식시장이 3월 FOMC 이후 상승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경기 침체 가능성을 덜어냈기 때문”이라며 “앞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기준금리 인상에도 성장을 지속할 수 있다는 견해를 내놨다”고 덧붙였다.
노 연구원은 과거 미국의 금리 인상과 코스피 지수가 대체로 동행하는 모습을 보였고, 현재 코스피 12개월 선행 PER가 적정 수준을 밑돌고 있는 만큼 비중 확대 전략이 유효하다는 생각도 밝혔다. 그는 “앞서 코스피는 미국 기준금리 인상 이후 3개월 간 평균 2.6% 상승한 바 있다”며 “과거 사례를 봐도 미국이 기준금리를 인상한 직후부터 3개월 간 코스피가 상승할 확률은 62.5%, 6개월 75.0%, 1년 기준 62.5%에 가까웠다”고 말했다. 노 연구원에 따르면 수익률은 6개월에서 가장 높아 평균 기준으로 10.0%를 기록했다. 그는 “1년 기준 수익률은 평균 7.7% 정도였다”며 “6개월 이후로는 다른 변수로부터 영향을 받기 때문에 하락하는 패턴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노 연구원은 향후 투자자들이 주목해야 하는 변수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을 제시하면서도, “러시아 전쟁은 어렵지만 꾸준히 평화적 해결 가능성을 모색 중”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중국 봉쇄 영향 역시 “중국 봉쇄도 주말 사이 공장 재가동 소식이 들려왔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