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골프 골프일반

프로골프 준우승한 전직 ‘국대 축구선수’

3년차 체코 나폴레아오바

LET 사우디 인터서 ‘눈길’

11언더 홀 5타차로 1위

드라이버 샷 하는 나폴레아오바와 홀(왼쪽). LET 홈페이지 캡처드라이버 샷 하는 나폴레아오바와 홀(왼쪽). LET 홈페이지 캡처




20일(현지 시간) 끝난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대회에서는 준우승자가 우승자 못지않은 주목을 받았다. 공동 2위를 차지한 크리스티나 나폴레아오바(26·체코)다.



나폴레아오바는 사우디아라비아 로열그린스 골프장(파72)에서 열린 아람코 사우디 레이디스 인터내셔널(총상금 100만 달러) 마지막 날 경기에서 2타를 줄여 4라운드 합계 6언더파 282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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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폴레아오바는 체코에서 17세 이하 여자 축구 국가 대표를 지냈고 체코 프로팀인 AC 스파르타 프라하에 입단했던 특이한 경력이 있는 선수다. 지난 2016년 여름 골프 선수로 전향해 2020년 프로 무대에 데뷔한 후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했던 그는 “꿈만 같다. 마치 동화 같은 한 주였다”며 “내게도 우승이 찾아왔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조지아 홀(26·잉글랜드)이 처음 열린 2020년에 이어 이 대회 두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2018년 메이저 대회인 브리티시 여자오픈 챔피언인 홀은 합계 11언더파를 기록해 5타 차로 정상에 올랐다. 지난해 우승자인 교포 선수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출전하지 못했다.

이날만 9타를 줄여 공동 6위(3언더파)로 마친 켈리 웨일리(미국)는 4~11번 홀 8연속 버디를 잡아 LET 신기록을 세웠다. 종전 기록은 스테이시 루이스(미국) 등 5명이 작성한 7개 홀 연속 버디였다.

박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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