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박지현 “尹인수위, ‘서오남’ 중심으로 능력 평가되나”

“새 인수위 하겠다면서 말로만 ‘슬림’”

“집무실 이전보다 화재 이재민 집 먼저 지어드려야”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대위원장이 지난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연합뉴스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대위원장이 지난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연합뉴스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21일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서울대 출신·50대·남성을 중심으로 구성된 것에 대해 “왜 능력은 우리나라에서 서울대, 50대, 남성을 중심으로 평가가 되는지에 대한 의문이 든다”고 지적했다.



박 공동비대위원장은 이날 라디오(KBS) 인터뷰에서 “윤석열 당선인이 인수위 구성 전부터 능력을 중심으로 자리를 배분하겠다고 말씀하신 것으로 안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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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공동위원장은 “(윤 당선인이) 분명히 대통령이 되면 미래시대인 청년과 함께 국정을 운영을 하겠다고 말한 바가 있는데 이번 인선에 고위급 인선에는 청년이 1명도 없다”며 “새 인수위를 이제 하겠다지만 과거와 유사하게 180명으로 최종 구성 됐다. 과거 규모와 유사한 지점도 이제 말만 슬림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본인의 민주당 공동비대위원장 선임 이유에 대해서는 “지난 정치권 인사들이 대부분 이런 서울대 이런 대학의 50대 남성들이 위주였는데 크게 성공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드렸다”며 “다양한 모습들을 보여드리면서 정말 개혁을 다짐해보겠다는 모습으로 이해를 해주시면 좋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당선인의 여성가족부 폐지 논의와 관련해선 “국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정부조직법안을 개편하는 것은 국회에서 진지하게 분명히 논의를 해봐야 할 문제”라며 국민의힘 측이 여가부 폐지 방향으로 정부조직법안이 올라올 경우 반대할 뜻을 밝혔다.

인수위의 대통령 집무실 용산 이전 발표에 대해선 “제왕적 권력을 벗어난다는 취지로 용산으로 이전을 하겠다고 말씀을 하셨는데 그 자체가 이제 제왕적 행태의 전형”이라며 “청와대 집무실을 옮기는 것보다 강원·경북 화재로 집을 잃으신 분들에게 집을 지어주는 게 옳은 게 아닌가”하고 비판했다.


정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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