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박광온, 원내대표 출사표…“단합 위에서 쇄신해야 진정성 알아줘”

박광온 원대 출마 선언…박홍근·이원욱·안규백 이어 네번 째

박광온 “단합의 힘으로 개혁과제 이행…소통하고 탕평할 것”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인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7일 국회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 연합뉴스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인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7일 국회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 연합뉴스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1일 민주당 원내대표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이로써 민주당은 유력한 원내대표 후보로 거론돼온 박홍근·이원욱·안규백·박광온 의원이 모두 공개적으로 출사표를 던진 채 원내대표 선거를 치르게 됐다. 민주당은 오는 24일 교황 선출 방식(콘클라베)으로 신임 원내대표를 선출할 예정이다.



박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번 원내대표 선거는 당의 단합을 더욱 다져가야 하는 과정이라고 믿는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원내대표가 돼) 의원님들 한 분 한 분의 소중하고 간절한 뜻을 모아서 2달 뒤 지방선거와 2년 뒤 총선, 그리고 5년 뒤 대선에서 반드시 승리할 수 있는 실력을 다지겠다”며 “모두의 지혜와 힘을 모을 수 있도록 함께 해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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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의원은 차기 원내대표의 핵심 과제로 ‘단합’을 강조했다. 그는 “우리가 단합하고 그 위에서 쇄신할 때 국민들도 진성성을 알아주실 것”이라며 “단합된 힘으로 국민과 약속한 개혁과제를 이행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박 의원은 소통의 정치와 탕평의 원칙을 내세웠다. 그는 “존중의 지표는 소통”이라며 “당의 중요한 정책 결정 과정에서 국민의 대표 심부름꾼인 의원님들의 의사가 꼭 반영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를 위해 박 의원은 정책조정위원회의 장벽을 제거하고 여러 단위의 소규모 의원총회를 활성화해 특정 상임위원회에 소속돼있지 않아도 의원들이 쉽게 의견을 제시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박 의원은 ‘계파 정치’를 경계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그는 “독점과 배제는 우리의 힘을 좀먹는 독”이라며 “상임위 배정과 원내대표단 구성부터 이 원칙을 소중히 여기겠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원내대표로서 민생개혁·검찰개혁·언론개혁·정칙개혁을 완수하고 민주당의 ‘자산’인 문재인 대통령과 이재명 전 경기도지사를 지켜내겠다고 공언했다. 아울러 더 낮은 자세로 국민들에게 다가가고 부동산 정책 등 국민들의 삶을 팍팍하게 만든 정책을 주저없이 바꿔 유능한 경제정당으로 거듭나겠다고 자신했다.


주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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