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통일·외교·안보

北, 방사포 발사는 침묵… 日·호주 무력증강은 맹비난

북 조선-아시아협회, 일본의 최신 잠수함 투입 등 비판 나서

전날 서해로 발사한 방사포 언급 안해… 동계훈련으로 평가돼

시민들이 지난 20일 서울역 대합실에서 북한의 서해상 방사포 발사 관련 뉴스를 시청하고 있다./연합뉴스시민들이 지난 20일 서울역 대합실에서 북한의 서해상 방사포 발사 관련 뉴스를 시청하고 있다./연합뉴스




북한이 호주와 일본의 군사력 증강에 대해 “지역 평화를 위협하는 위험천만한 행위”라고 비난했다.



북한 외무성의 조선-아시아협회는 21일 “호주가 핵 군비 경쟁에 더욱 광분하고 있다”며 “국제사회는 불안과 위기만을 조장시키고 있는 미국과 서방, 호주의 위험한 군사적 움직임을 각성 있게 대하여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는 호주 정부가 최근 핵잠수함 기지를 짓기 위해 100억 호주 달러(약 9조 1,200억원)를 투입하겠다고 나선 데 대한 비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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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무성은 또 일본의 국방력 강화에 대해서도 경계심을 드러냈다. 외무성은 “일본의 군사력 증강 책동의 목적은 패망한 옛 일본제국의 지위를 되찾고 재침 야망을 실현해보자는 것”이라며 “지난 세기 조선과 아시아나라 인민들 앞에 저지른 전대미문의 죄악을 청산하는 대신 또다시 지역의 맹주가 되어볼 야심 밑에 노골화되는 일본의 위험천만한 군사력 증강 책동이 초래할 것은 파멸뿐”이라고 지적했다. 이는 최근 일본 해상자위대가 최신형 잠수함을 투입한 것에 대한 반발로 보인다.

반면, 북한은 전날 서해로 발사한 방사포에 대해선 일절 언급하지 않았다. 합참은 북한이 서해 상으로 방사포 4발을 쏜 것을 확인했고, 전날 국가안전보장회의(NSC)가 열리기도 했다. 대북 전문가들은 북한이 이에 대해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은 점을 미뤄봤을 때 동계 군사훈련의 일환일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강동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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