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NH선물/국제상품시황]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에 金 1900달러 머물러





지난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금 6월물은 온스당 55.5달러(2.79%)하락한 1933.9달러에 마감했다. 금주 금 가격은 매파적 연준을 소화하는 한 주를 보냈다.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로 연준이 기준금리를 0.25% 올리는 데 그쳤다. 그러나 올해 여섯 번의 추가적인 금리인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하면서 금 가격에는 하방 압력을 부여했다. 일각에서는 최근 급등에서 투자자들이 FOMC를 계기로 차익 실현에 나선 점도 약세 요인이 됐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금의 다음 지지선이 온스당 1920달러, 그 다음에는 온스당 1900달러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금 가격 변동성을 확대시키는 변수로 꼽힌다. 고인플레이션이 금 가격 약세를 막아줄 전망이다.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4월물은 배럴당 4.63달러(4.23%) 하락한 104.7달러에 마감했다. 전 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평화 협상 지속에 따른 긴장 완화 기대감 및 코로나19 확산으로 봉쇄 조치에 나선 중국의 수요 감소 전망에 유가는 주 초 94달러대까지 하락하며 한 주를 시작했다. 그러나 러시아발 공급감소가 점차 현실화되기 시작했고 중국 당국의 경기 부양 전망, 중국 주요 도시들의 봉쇄 해제 등으로 원유 시장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기 시작했다. 대체재로 평가 받는 천연가스 재고도 시장 예상과 달리 큰 폭으로 감소한 영향이 결국 원유 가격의 반등을 이끌었다. 유가가 상단까지 왔다는 게 시장의 공통 인식이지만, 지정학적 리스크가 해소되더라도 러시아산 원유 시장 참여 금지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라 급락할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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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ME 전기동 3개월물 가격은 톤당 147.5(1.45%)달러 상승한 1만 331달러에 마감했다. 주 초 전기동은 매파적 FOMC 및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협상 진전을 주목하며 약세로 한 주를 시작했다. 중국의 주요 도시 봉쇄 조치로 수요 감소 우려가 붉어지며 약세를 이어나가는 듯 보였다. 그러나 중국 당국에서 ‘거시 경제 운영과 관련해 1분기 경제를 일으켜야 한다’며 사실상의 완화적 통화정책 지지를 시사하고 자본 시장 안정화를 비롯한 경제 활성화 메시지를 띄우며 전기동에 하방 경직성을 부여했다. 또 뉴욕증시가 매파적 FOMC에도 불구하고 강세를 이어나가며 강한 경제에 대한 자신감을 표명한 영향에 전기동을 비롯한 비철금속 시장이 강세로 돌아서는 모습을 보여줬다. 또 LME 시장에서 자문 역할을 하는 Copper Industry Committee가 러시아산 금속의 LME 입고를 금지할 것을 권고했다는 소식에 시장이 다시 한 번 수급 우려를 키워가는 모습을 보여줬다.

CBOT에서 거래되는 옥수수 5월물은 부셸당 20.75(2.72%)센트 하락한 741.75센트, 소맥 5월물은 부셸당 42.75(3.86%)센트 하락한 1063.75센트, 대두 5월물은 부셸당 8(-0.48%)센트 하락한 1668센트에 각각 마감했다. 금 주 농산물 시장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시 상황을 주목하며 여전한 변동성 장세를 보여줬다. 흑해 지역에서 농산물 공급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는 탓에 시장이 가격을 끌어올리면, 그 다음 날에는 차익실현이 나오는 등 시장은 지정학적 우려를 반영하는 새로운 균형점을 찾는 데 다소 어려움을 겪는 모습을 보여줬다. 우크라이나를 비롯한 흑해 지역의 곡물 공급에 큰 차질이 빚어지면서 투자자들은 미국 대평원 지대의 건조한 날씨 상황 및 아르헨티나에 라니냐 발생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다고 전했다. 3월 말 미 농무부의 분기보고서의 재고 및 파종 상황 또한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NH선물


서종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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