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에서 거래하는 고수익 투자자들이 22일 오전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두산중공업(034020)으로 집계됐다. 안랩(053800), 메지온(140410), 컴투스홀딩스(063080), LIG넥스원(079550) 등에도 매수세가 집중됐다.
이날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주식 거래 고객 중 최근 1개월 간 투자 수익률 상위 1%에 해당하는 ‘주식 초고수’들이 오전 11시까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두산중공업으로 집계됐다.
두산중공업은 탈원전 폐지를 공약으로 내세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수혜주로 시장의 끊임없는 관심을 받고 있다. 두산중공업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발전용 원자로 제작 능력을 지니고 있으며, 담수화 플랜트 시장에서는 글로벌 시장 점유율 1위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차세대 원전으로 꼽히는 소형모듈원자로(SMR) 기술 등 개발에 나서며 주목받고 있다.
이동헌 대신증권 연구원은 “차세대 원전 사업부문에서 두산중공업은 SMR 주기기 제작 및 여러 설비 공급자로서 글로벌 SMR 선두주자인 뉴스케일사를 전략적 파트너로 삼고 있다”며 “회사는 올해부터 소재 수주부터 실질적인 수주가 진행 중인 것을 고려해 연평균 약 8000억 원 가량의 수주 목표 계획을 세웠다”고 설명했다.
매수 2위는 안랩이다. 안철수 인수위원회 위원장이 차기 정부 첫 국무총리 후보로 거론되면서 안랩은 이날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같은 시각 현재 코스닥 시장에서 안랩은 전일대비 11.51%) 오른 12만7800원에 거래 중이다. 안랩은 안철수 위원장이 18.6% 지분을 보유한 최대주주로 '안철수 테마주'로 알려졌다. 안랩의 강세는 안 위원장이 차기 정부 국무총리 후보로 거론되면서 대선 이후에도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편 전일 JP모건 시큐리티즈는 안랩 주식 53만8878주를 단순 투자 목적으로 보유했다고 밝힌 바 있다. 지분율은 5.38%로 최대주주 안철수 위원장과 그가 설립한 동그라미재단(9.99%)에 이어 3대 주주에 올랐다.
매수 3위는 메지온으로 무상증자 소식에 시장의 관심이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메지온은 이날 보통주 1주당 신주 2주를 배정하는 무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신주배정 기준일은 오는 4월6일이다. 신주상장 예정일은 4월25일이다. 새로 발행되는 주식수는 1780만2012주다.
이날 최다 매도 종목은 안랩이었으며 한신기계(011700),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 HMM(011200) 등도 매도 상위권을 차지했다.
한편 전 거래일인 21일 매수 1위 종목은 유일로보틱스였고 HMM, 휴림로봇(090710), 안랩, 일동제약(249420)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전일 매도 1등도 안랩이었다. 일동제약, 휴림로봇, HMM, 미래생명자원(218150) 등에도 매도세가 몰렸다.
미래에셋증권은 자사 고객 중에서 지난 1개월간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의 매매 종목을 집계해 실시간·전일·최근 5일 기준으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상에서 공개하고 있다. 이 통계 데이터는 미래에셋증권의 의견과 무관한 단순 정보 안내이며, 각각의 투자자 개인에게 맞는 투자 또는 수익 달성을 보장하지 않는다. 또 테마주 관련 종목은 이상 급등락 가능성이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