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일선 보육 현장의 호응도가 높은 ‘서울형 공유어린이집’의 명칭을 ‘서울형 모아어린이집’으로 변경하고 전국으로 사업을 확대한다고 22일 밝혔다.
새 이름인 모아어린이집은 기존 공유어린이집 보육교사를 대상으로 공모를 실시해 결정했다. 도보 이용권에 있는 3~5개 국공립·민간·가정어린이집을 하나로 연결하고 보육교사, 부모, 아동, 지역사회를 하나로 잇는다는 의미를 담았다. 기존 별도로 운영되던 서울시 ‘다함께보육’ 및 ‘생태친화보육’ 프로그램을 하나로 모아 운영한다는 뜻도 더했다.
서울시는 앞서 서울형 모아어린이집을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보육공약으로 채택한 만큼 전국으로 확산할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사업 추진 배경, 사업 내용, 사례 소개, 사업 효과 등을 담은 리플릿 4000부를 제작해 육아종합지원센터, 키움센터, 주민센터 등 타 지자체에 배부하고 사업 내용을 담은 매뉴얼도 제작해 전국에 배포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명칭 변경과 함께 서울형 모아어린이집의 브랜드이미지(BI)도 새롭게 개발했다. 새 BI를 적용한 현판은 이날 마곡단지 내 모아어린이집인 마곡14아이마당어린이집을 시작으로 서울 시내 160개소에 차례로 부착할 예정이다.
한편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날 마곡14아이마당어린이집을 방문해 보육교직원들과 간담회를 열었다. 모아어린이집 공동체 운영 이후 좋아진 점과 개선할 점, 보육교직원의 근무 환경과 권익 보호를 위해 개선할 점 등에 대해 보육교직원의 생생한 목소리를 청취했다. 서울시가 보육교사의 휴가권 보장을 위해 전국 최초로 선발한 ‘서울형 전임교사’ 2명과도 대화를 나누고 의견을 들었다.
오 시장은 “‘서울형 모아어린이집’을 서울시의 대표 보육 브랜드로 만들고 서울시 중장기 보육계획을 차질없이 추진해 어린이집에는 안정적인 보육 환경을, 보육교직원에게는 행복한 일자리를, 아이와 부모님께는 고품질의 보육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