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윤석열 당선인, 이번주 시진핑과 통화 “조율 이뤄졌다”

“‘취임 후 통화’ 관행 깨질 듯”

“이번 주 내 통화 이뤄질 것”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3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집무실 앞에 설치된 프레스다방을 찾아 차를 마시며 취재진과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3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집무실 앞에 설치된 프레스다방을 찾아 차를 마시며 취재진과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이번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통화할 예정이다. 대통령 당선인 신분으로 중국 정상과 통화하는 첫 사례가 될 전망이다.



24일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서울 종로구 삼청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사무실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시 주석과의 전화 통화가 조율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어제 중국 국가주석이 당선인 신분에 있는 국가 지도자와 통화한 전례는 없고 정식 취임 후 통화 일정을 잡는 게 관행이었다고 말씀드렸는데 그 관행이 이번에 깨질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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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대변인은 구체적인 날짜와 시간을 묻자 “상대국 의제도 함께 전해 드리는 외교상 관례에 따라 통화 전에 많은 말씀을 드릴 수는 없다”면서도 “이번 주 내로 이뤄지게 될 것”이라고 답했다.

시 주석이 이례적으로 당선인 신분의 윤 당선인과 조기 통화에 나선 건 최근 급변하는 한반도 정세와 한중 관계 등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김 대변인은 “올해 북한이 10여 차례 미사일 발사했고 핵실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 발사, 모라토리움 파기 등 군사 긴장을 높여가는 상황”이라며 “아시아태평양·한반도 문제에 대한 중국과의 긴밀한 공조, 새롭게 윤석열 정부가 이뤄나갈 한중 관계에 따라서 통화 필요성도 부상한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윤 당선인은 당선 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10일)과 가장 먼저 통화를 했다. 이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11일),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16일), 나렌드라 모디 인도총리(17일)와 차례로 통화하며 ‘쿼드’(Quad·미국, 일본, 호주, 인도 4개국 안보 협의체) 국가들과의 통화를 완료했다.


김남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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