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전기차가 미국 에버차지의 전기차 충전기로 충전하고 있다. 사진 제공=SK E&SSK E&S가 미국 전기차 충전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SK E&S는 24일 미국 전기차 충전사업 선도기업인 ‘에버차지’를 인수했다고 밝혔다. 국내 기업이 미국 전기차 충전회사의 경영권을 인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구체적인 인수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2013년 미국 캘리포니아에 설립된 에버차지는 전기차 충전기 제조뿐만 아니라 충전소 운영 사업까지 하는 충전 솔루션 기업이다. 현재 미국과 캐나다를 포함한 북미 지역에서 약 4600기의 전기차 충전기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SK E&S는 에버차지 인수를 통해 미국의 전기차 충전 시장 확대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기존 사업과 연계함으로써 ‘에너지솔루션 글로벌 톱티어’로 올라선다는 계획이다.
SK E&S는 지난해 미국 그리드솔루션 기업인 ‘키캡처에너지(KCE)’를 인수했고 에너지솔루션 기업인 ‘레브 리뉴어블스’에도 지분 투자를 한 바 있다.
SK E&S는 미국 내에서 그리드-분산자원-모빌리티 분야를 연계한 통합 에너지 솔루션 서비스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유정준 SK E&S 부회장은 “이번 미국 전기차 충전 시장 진출은 SK E&S가 선언한 ‘탄소 중립 에너지 기업’으로의 전환을 위한 출발점”이라며 “SK E&S의 에너지솔루션 사업 역량과 계열사들이 가진 전기차 분야의 시너지를 활용해 수년 안에 북미 시장에서 선두기업으로 올라설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