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기·벤처

케이유니콘인베스트먼트, 261억원 규모 신기술투자조합 결성

"1000억원 이상 가치 스타트업 유니콘으로 육성 목표"

케이유니콘인베스트먼트의 김홍일(왼쪽) 대표와 이승재 상무. /사진 제공=케이유니콘인베스트먼트케이유니콘인베스트먼트의 김홍일(왼쪽) 대표와 이승재 상무. /사진 제공=케이유니콘인베스트먼트




케이유니콘인베스트먼트가 최근 261억원 규모의 신기술투자조합 결성에 성공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펀드는 핵심 기술력을 중심으로 폭발적인 중장기 성장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되는 후기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프로젝트펀드다.

유니콘으로 성장 가능한 스타타업 투자를 전문으로 하는 케이유니콘인베스트먼트는 캐피탈사와 공동업무집행조합원(Co-GP)으로 이번 펀드를 조성했다. 올 상반기 중으로 검증된 유망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프로젝트 펀드 2~3개 결성할 계획이다.



케이유니콘인베스트먼트는 1000억원 이상의 가치를 지닌 후기 스타트업을 유니콘으로 성장시킨다는 목표로 지난해 9월 김홍일 전 디캠프센터장과 박성호 투자총괄을 비롯한 4명의 전문가들이 모여 설립한 신생 벤처캐피탈(VC)이다.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가 사실상 성장 단계별로 분절돼 있고, 유니콘 투자 대부분이 외국 자본에 의해 주도되고 있는 현실을 바꿔보는 게 이 회사의 비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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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일 케이유니콘인베스트먼트 대표는 “회사 설립 이전부터 이미 시장 환경을 분석하고 치열한 토론을 통해 케이유니콘만의 미션과 전략을 수립했다. 이제는 끊임없는 실행을 통해 가설을 검증하고자 한다”며 “국내 제도권 금융의 스타트업 투자에 관심을 제고하고 스타트업과 기존 투자기관 간의 연결을 통해 한국 사회의 변화의 디딤돌이 되고자 한다”고 밝혔다.

케이유니콘인베스트먼트는 본격적인 투자역량 강화를 위한 내실 다지기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최상덕 이사(심사역)와 박서연 경영관리본부장을 영입한 데 이어 최근에는 이승재 상무(투자본부)가 합류했다.

이 상무는 서울대학교 기계공학 학사와 미국 펜실베니아주립대 항공우주공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대우전자 선행기술 개발팀, 현대자동차 하이브리드카개발팀에서 엔지니어로 사회생활을 시작해 직접 기술개발을 진행한 경험을 보유했다. 이후 대신증권 애널리스트, NH투자증권 주식파생상품 수석트레이더로 일했고 하나은행과 우리은행 WM본부에서는 국내외 금융시장 전망 및 상품전략 수립을 주도했다.

케이유니콘인베스트먼트는 이 상무를 중심축 삼아 글로벌 금융시장 및 산업 동향에 대한 리서치 기반의 투자전략을 수립하고 개별기업에 대한 심사 역량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이달 25일에는 사무실을 확장 이전할 계획이다. 독립사무실을 운영해 스타트업과의 긴밀한 소통을 강화한다는 포석이다.


김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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