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경기도, 온라인 중고차 사이트 집중 단속… 10곳 고발 검토

온라인 중고차 매매사이트 등 303곳 조사…허위매물 의심 평균 시세 23~25%로 광고





경기도는 온라인 중고차 판매처 303곳을 점검한 결과 허위매물을 올려놓은 것으로 의심되는 사이트 10곳을 적발해 형사고발을 검토 중이라고 24일 밝혔다.



도는 지난해 5월부터 12월까지 온라인 중고차 매매사이트 167곳, 블로그·카페 121곳, 기타(유튜브 채널 등) 15곳 등을 집중 조사한 결과?시세 대비 75% 이하 가격의 매물 2760개가 올라온 사이트 27개를 추렸다. 이어?조사 과정에서 사이트를 폐쇄한 17곳을 제외한 10곳을 적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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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는 빅데이터 비교뿐만 아니라 국토교통부와 협업해 자동차 전산자료와 대조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손님을 가장한 조사 기법인 ‘미스터리 쇼핑’ 등을 통해 해당 매물의 광고 내용과 정보가 일치하는지 확인하는 절차를 거쳤다. 도는 인터넷 허위매물 사이트 10곳에 대해 법리검토를 거쳐 매매종사원 등에 대한 형사고발을 검토 중이다.

일례로 A 사이트는 3490만 원 상당의 준대형 승용차를 정상가의 13%인 460만원(2020년식, 약 4500km 주행)에 판매한다고 광고했다. 하지만 해당 차량의 실제 정보를 확인한 결과 실제 판매가격도 차이가 났고 2019년식에 주행거리도 약 4만km 이상인 것으로 확인됐다.

김지예 경기도 공정국장은 “최근 들어 글로벌 반도체 대란 등으로 신차 출고가 지연되면서 중고차 거래가 증가하는 상황에 도민들의 허위매물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허위매물 판별 가이드를 마련했다”며 “올해도 3월부터 12월까지 중고차 허위매물 상시 점검을 추진해 건전한 중고차 시장 거래 환경을 조성하고 소비자 피해를 예방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수원=윤종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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