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도올 김용옥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전 대선후보. 유튜브 캡처도올 김용옥이 다시는 20대 대선 결과를 언급하며 문재인 대통령과 같은 대통령이 나와선 안 된다며 문 대통령을 강하게 비판했다.
김용옥은 지난 21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너무도 거대한 상실을 체험한 사람으로서 여기에 섰다. 여러분들 또한 그러한 거대한 상실감을 느끼지 못했다면 사람이 아니다. (대선에 패배한 이유를) 확실하게 알아야 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진보를 자처하는 모든 사람들은 반성을 해야 한다”며 “그 최고의 책임자는 누구냐. 그건 문재인”이라고 격앙된 모습을 보였다.
그는 모든 일엔 때가 있다는 점을 언급하면서 “문재인의 5년 치세 동안에, 청와대에 있는 동안에 도대체 뭔 때를 제대로 탔냐 이거야. 한 번이라도 때를 탔냐. 남북 문제도 해결할 수 있었던 때가 있었다. 과감하게 목을 걸고 나가야지”라며 “다시는 문재인 같은 대통령이 이 땅에서 태어나지 않도록 우리가 빌어야 한다”고 일갈했다.
이어 “내가 이런 말 하면 아무도 (동의한다는) 얘기를 안 한다”며 “(진보 진영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씹어선 안 될 사람이다. 문재인의 문빠 정치가 진보세력을 망친 것이다. 문재인처럼 대통령에 대한 비판적인 언급을 한 마디도 못한 정권은 없었다. 김대중 때도 내가 마음대로 이야기 다 했는데 문재인 때는 못했다. 아무도 못한다. 그러면서 당내에 건강한 토론 문화가 사라졌다”고 비판했다.
대선 패배 원인에 대해서는 “이재명을 두둔하는 것 아니지만 대통령 후보가 됐으면 일단 치열하게 한마음으로 뭉쳐서 전쟁해야 할 것 아닌가”라며 “결국은 그렇지 못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이 지경에 온 것이다”라고 말했다. 앞서 김용옥은 지난 대선 기간 이재명 당시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대해 “하늘이 내린 사람”이라며 공개 지지 의사를 표했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권 동안) 세상을 안 보고 살 거다. 일체 신문도 안 보고. 일체 저한테 정치적인 것을 기대하지 마시라”라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