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통일·외교·안보

외교부, 美 주도 IPEF 출범에 "적극 환영…우리 생각과 일치"

최영삼 외교부 대변인, 외교채널 통해 미국에 환영 입장 밝혀

尹-시진핑 간 통화에 "中 지도자가 韓 당선인과 통화 전례 없어"




최영삼 외교부 대변인이 지난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국제의용군에 참여하겠다며 여행금지 지역인 우크라이나에 무단으로 입국한 이근 전 대위와 관련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최영삼 외교부 대변인이 지난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국제의용군에 참여하겠다며 여행금지 지역인 우크라이나에 무단으로 입국한 이근 전 대위와 관련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외교부가 24일 미국 주도의 역내 포괄적 협력 프레임워크인 '인도태평양 경제 프레임워크(IPEF)'에 대해 "적극 환영한다"고 밝혔다.

최영삼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의에 이같이 답하고 "외교부는 이런 우리 정부의 환영 입장을 최근 개최된 한미 외교차관 및 경제차관보 간 통화 및 화상회의 등 외교 채널을 통해 공식적으로 미국 측에 전달한 바 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외교부 당국자는 기자들과 만나 "'정부가 소극적으로 검토하는 게 아니냐', '외교부가 어떤 역할을 하느냐'는 질의가 많았다"며 "정부는 기본적으로 (가입에) 매우 적극적"이라고 밝혔다.



이어 "미국 측이 제의한 내용의 상당수 원칙, 기준, 철학 등이 기본적으로 우리가 생각하는 것과 일치하고 있기 때문"이라면서 "가용한 여러 외교 채널을 통해 긴밀한 협의와 소통이 이뤄져 매우 긴밀하고 적극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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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최 대변인은 'IPEF 가입이 외교부가 통상 기능을 가져와야 할 이유이지 않으냐'는 지적에는 "공식적으로 드릴 입장은 가지고 있지 않다"며 말을 아낀 뒤 "외교부는 앞으로도 급변하는 대외환경 속에서 대한민국의 국익 수호와 증진을 위해 가능한 한 모든 노력을 계속 경주해 나가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최 대변인은 또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인수위) 업무보고에서 통상기능 복원 필요성을 공식적으로 제안했느냐'는 질문에 "현재 보고가 진행 중인 사안"이라며 답하지 않았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전범으로 규정한 데 대한 입장을 묻는 말에는 "우리 정부는 유엔 헌장의 원칙을 위배하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무력 침공을 강력히 규탄한다는 기본 입장을 가지고 있다"며 "이런 기본 입장 위에서 사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국제사회의 관련 노력에 계속 동참해 나가고 있다"고 답했다.

또 '주요 20개국(G20)에서 러시아를 퇴출시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국제사회에서 나온다'는 지적에는 "보도 등을 통해 저희도 인지하고 있다"면서도 "아직 회원국 간에 공식적으로 논의된 바는 없다"고 했다.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 당국자는 '현지 상황이 계속해 악화하고 있는데 정부가 추가 대책을 마련하고 있느냐'는 물음에 "추가 지원 필요성에 대해 매우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이미 기획재정부를 포함해서 국내외 여러 유관부문과 소통을 시작하고 있는 단계"라며 "외교부를 중심으로 기재부 등 유관 부문 간 상당히 적극적이고 긴밀한 검토가 이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당국자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 전화통화가 이례적이라고 평가받는 배경을 묻는 말에 "아마 역대 우리 대통령 선거 이후 취임하시기 전 당선인 신분이었을 때 중국 최고지도자가 축전 이외에 축하 전화를 한 적이 없었다"며 "그렇기 때문에 이례적인 것이냐고 묻는다면 제 기억으로 한중 간 그런 사례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박경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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