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통일·외교·안보

한일 외교장관, 北 ICBM 발사에 한목소리…"안보리 위반"

한미일 외교차관도 통화…"3국 각급 긴밀히 협력해 대응"




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지난 2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지난 2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일 외교장관이 25일 북한의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 17호' 발사를 강력히 규탄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정의용 장관은 이날 오전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과 전화 통화하고 북한의 전날 ICBM 발사에 대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의 명백한 위반"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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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장관은 또 "북한이 국제사회에 약속한 ICBM 발사 유예(모라토리엄)를 스스로 파기한 것"이라며 강력히 규탄했다. 이어 "이번 발사가 한반도와 동북아 지역, 국제사회 전체에 대한 심각한 위협으로서 단호한 대응이 필요하다"면서 북한을 향해 추가적인 긴장 고조 행위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양 장관은 향후 안보리 추가 조치 등 대응 조치와 관련해 한일, 한미일 간 긴밀한 소통과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동시에 "외교의 문을 계속 열어두고 북한을 대화로 복귀시키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공감했다.

최종건 외교부 1차관도 이날 오전 웬디 셔먼 미국 국무부 부장관 및 모리 다케오 일본 외무성 사무차관과 통화하고 "북한의 ICBM 발사는 유엔 안보리 결의를 명백히 위반한 것"이라고 의견을 모았다.

3국 차관은 또한 "북한이 국제사회에 약속한 모라토리엄을 스스로 파기한 것"이라며 향후 대응조치에 대해 3국이 각급에서 긴밀히 소통하고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3국 차관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우크라이나 내 인도적 위기가 고조되고 있는 데 대한 깊은 우려를 표명한 뒤 "현 우크라이나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국제사회의 단합된 공조와 대응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경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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