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이 25일 신한지주(055550)에 대해 “최근 자사주 매입과 소각이 동시에 이뤄지며 주주환원 가치를 부각시켰다"며 목표주가 5만 5000원을 유지했다.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앞서 신한지주는 1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발표했다”며 “절대금액이나 주식수가 큰 것은 아니지만, 향후 은행업 전반의 주주환원 기대치를 높였다는 점에서 매우 긍정적”이라고 했다. 백 연구원은 “이번 자사주 매입은 사실상 코로나19 이후 처음이다”며 “다른 용도(M&A 등)로 활용된 것이 아니기에 주주환원율이 더 부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백 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자사주 매입 ·소각을 포함한 주주환원율도 박스권을 벗어날 예정이다. 그는 “올해 신한지주 주주환원율은 28.9%로 전년 대비 3.7% 개선될 전망”이라며 “몇 년 간의 좁은 범위를 벗어난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백 연구원은 신한지주의 분기배당 정례화도 주주가치 제고에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올해 1분기 현금배당금(DPS)은 작년 2분기 300원, 3분기 260원을 넘어선 350~400원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백 연구원은 “목표 주가순자산비율(PBR) 0.66배에 포함된 자기자본이익률(ROE)과 자본비용은 각 10.1%, 14.5%”라며 “신한지주 PBR은 0.45배로 저평가 상태”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