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러 침공 '좋아요' 눌렀다가…우크라 피겨 선수, 국대 박탈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지지해 우크라이나 피겨 스케이팅 대표팀에서 퇴출된 아나스타샤 샤보토바./AFP=연합뉴스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지지해 우크라이나 피겨 스케이팅 대표팀에서 퇴출된 아나스타샤 샤보토바./AFP=연합뉴스




우크라이나 전면 침공을 강행한 러시아를 향한 국제사회의 지탄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 러시아의 침공을 지지하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게시물에 '좋아요'를 누른 우크라이나 피겨 스케이팅 선수가 대표팀에서 퇴출됐다.

25일(현지시간) 에스프레소 뉴스 등 우크라이나 현지 매체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피겨 스케이팅 연맹(UFSF)은 아나스타샤 샤보토바를 대표팀에서 내쫓았다.



앞서 샤보토바는 우크라이나 침공을 지지한 러시아의 전 피겨스케이팅 선수 예브게니 플루셴코의 인스타그램 게시물에 '좋아요'를 눌러 논란의 중심에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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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루셴코는 이번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관련, "러시아 민족임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이것은 필수적인 작전이다. 양국 스포츠계는 정말 복잡하다"고 적었다.

UFSF는 샤보토바의 행동을 강하게 규탄하며 '대표팀 제명'이라는 중징계 처분을 내렸다.

한편 샤보토바는 지난 2019년까지 러시아 국가대표였으나 이후 우크라이나로 국적을 바꾼 뒤 우크라이나 대표팀에 합류했다.

샤보토바는 과거 한 인터뷰에서 "도핑만이 일관된 실력을 유지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김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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