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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 해도 티가 안난다? “얼굴 지방 그대로인 이유”





날씬한 몸매를 갖기 위해 열심히 식단 조절을 하고 운동해 체중이 줄었는데 이상하게 다이어트 한 티가 나지 않아 속상해하는 경우가 있다. 이는 대체로 ‘얼굴살’ 문제다. 아무리 날씬해져도 첫인상을 결정짓는 얼굴이 여전히 통통한 경우, 달라진 모습을 주변에서 알아차리기 힘든 게 사실. 이렇게 되면 다이어터의 의욕도 꺾이기 마련. 유독 얼굴이 살이 빠지지 않는다면, 한번 의심해봐야 할 이유가 있다. 365mc병원 얼굴지방흡입센터장 서성익 원장의 도움말로 알아봤다.


젖살 또는 나잇살…분명 영향 미친다?


10~20대 젊은층에서 얼굴살의 원인으로 흔히 ‘젖살’이 지목된다. 서 원장은 젖살의 개념은 성장기와 연관이 깊다고 말한다. 그는 “의학적으로 젖살이라는 용어는 정의된 바 없다”며 “만 15~20세에 피하지방이 늘어나며 성장을 마친 이후에도 일시적으로 피하지방이 증가한다. 이 때 볼살의 피하지방도 늘어나게 된다”고 말했다.

젖살을 관리하는 첫 번째 방법은 적절한 체중 감량이다. 서 원장은 “과체중 이상이라면 정상 체중 범위로 되돌리면 얼굴도 함께 갸름해질 것”이라며 “단, 체지방을 감량해 몸은 날씬한데 여전히 얼굴만 통통하다면 젖살을 의심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반대로 중장년층으로 접어들며 얼굴살이 늘어나는 경우도 있다. 이는 젖살과 무관하게 노화로 인한 것이다. 서 원장은 “흔히 노화가 일어나면 얼굴살이 빠진다고 한다. 하지만 이는 반은 맞고 반은 틀린 이야기”라며 “얼굴에서 통통해야 할 앞볼과 뺨 등은 빈약해지지만, 이중턱과 턱선 라인은 오히려 지방이 축적되는 양상을 보이기도 한다”고 지적했다.

나이가 들면서 얼굴 속 지방도 중력의 영향에서 자유로울 수 없기 때문이다. 젊은 시절 탄탄하게 붙어있던 얼굴 지방이 아래로 처지면서 나타나는 탓이다.


타고난 얼굴살 부자… 다이어트 할수록 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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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의 영향과 상관 없이 365일 내내 얼굴살 때문에 스트레스 받는 사람도 있다. 분명 몸은 말랐지만 얼굴의 과도한 지방으로 인해 실제 체중보다 10kg은 더 나가 보여 고민하는 케이스가 여기에 속한다.

얼굴살 역시 유전 형질에 따라 좌우되는 부분이 있다. 부모·조부모가 얼굴살이 통통한 유전 형질을 가진 경우 자신도 얼굴살이 통통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만약 정상체중을 유지하거나, 정상체중까지 감량했지만 얼굴 지방이 유독 두드러진다면 타고난 문제를 의심해볼 수 있다.

부종 유발하는 생활습관은 무엇?


생활 습관에 의해 얼굴이 커 보이는 경우도 있다. 늦은 시간까지 불규칙하게 식사하고 활동하거나, 수분이 적거나 짠 음식을 지나치게 즐기는 습관은 얼굴을 붓게 만든다.

서 원장은 얼굴이 자주 붓는 것은 일종의 ‘특발성 부종’일 확률이 높다고 말한다. 특발성 부종은 남성보다 여성에게 흔하게 나타나며 생리 주기의 영향도 받는다. 원인은 아직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모세혈관벽의 투과성 변화나 오래 서있거나 앉아서 일하는 습관, 호르몬 문제 등이 연관돼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럴 경우 야식 피하기, 스트레칭 습관화 등만으로도 어느 정도 개선될 수 있다. 하지만 부종을 만드는 습관이 오래되면 결국 체중 증가로 이어질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

아무리 노력해도 얼굴살이 빠지지 않는다면 의학적 도움을 받는 것도 한 방법이 될 수 있다. 이미 정상체중 내에 들어섰다면 체형을 보완하는 얼굴 지방흡입술이나 지방추출주사 람스(LAMS)가 도움이 될 수 있다.

서 원장은 “지방을 제거하는 시술은 흔히 허벅지·복부·팔뚝 등에만 적용될 것으로 여겨지지만 이중턱 등에도 충분히 적용 가능하다”며 “다만 근육이나 골격 자체가 큰 경우 수술 만족도가 떨어질 수 있어 의료진과 충분히 상의한 뒤 시술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임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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