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울산시 "일상회복 지원금, 골목상권 회복 마중물"

지난 설 전 1091억원 지급…전통시장 체감경기 회복 기여 ?

2022년 울산형 일상회복 희장지원금과 2021년 코로나 상생 국민지원금의 업종별 소비 비교. /그래프=울산시2022년 울산형 일상회복 희장지원금과 2021년 코로나 상생 국민지원금의 업종별 소비 비교. /그래프=울산시




울산시가 지난 1월 설을 앞두고 전 시민을 대상으로 10만 원씩 지급한 ‘울산형 일상회복 희망지원금’이 시민들의 장바구니를 채우고, 골목상권 회복에 마중물이 되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울산시에 따르면 울산연구원 빅데이터센터가 지난 1월 5일부터 31일까지의 선불카드 사용내역을 분석한 결과, 선불카드로 지급된 지원금 853억원 중 71.6%인 약 610억 5000만 원이 실제 소비로 이어졌다.

특히 설 명절 전 10일간 전체 선불카드 사용금액의 약 43%인 262억 원이 소비됐다.



분야별로는 소매업 26%인 158억 원, 음식업 25.4%인 155억 원, 식료품업 17%인 104억 원, 종합소매 13%인 79억 원이 사용됐다. 의료·보건, 의류·잡화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소상공인이 많은 3개 업종(소매업, 음식업, 식료품업)에 전체 사용액의 68.4%가 집중 소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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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전국민 ‘코로나19 상생 국민지원금’(60.5%)보다 8% 가까이 높은 수치로서 업종별 1회 평균결제금액이 국민지원금 대비(2만 4654원 → 1만 9013원) 낮아지면서 소액 결제가 가능한 업종(소매, 식료품 등)에 소비가 집중된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지역별 소비 내역을 분석한 결과 5개 구·군의 가구 수 분포와 비례했는데, 서비스업종이 밀집된 특정지역에 집중되기보다 본인이 거주하는 지역에서 대부분 사용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처럼 ‘울산형 일상회복 희망지원금’은 시민들의 일상회복뿐만 아니라 지역내 자영업자들에게 실질적으로 경제적 도움이 된 것으로 나타났다.

소상공인진흥공단에서 발표한 2022년 1월 울산 소상공인의 체감경기 지수(BSI)는 작년 12월 대비 4.1 상승한 43.3으로 집계됐다. 특히 전통시장의 체감경기 지수는 24 상승한 64.9로서 희망지원금이 골목상권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 것으로 확인됐다.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기업체가 느끼는 체감경기를 나타내며 100을 기준으로 한다.

울산시 관계자는 “설 명절 전 울산형 일상회복 희망지원금 지급을 통해 시민들과 지역 소상공인들 지원에 효과를 거두었다”며 “선불카드는 오는 5월 31일까지 사용하고 또한 온누리 상품권도 지역에서 많이 사용해 주실 것을 당부 드린다”라고 밝혔다.

한편 울산시는 향후 선불카드의 사용기한이 종료된 후 정책효과에 대한 최종 분석을 실시하고, 시민중심의 정책을 추진하는데 밑거름으로 관련 자료를 활용할 예정이다.


울산=장지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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