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젤렌스키 "31일째 기다려…나토, 탱크·비행기 1%만 지원을"

"마리우폴 주민 용기 조금이라도 보여달라"

텔레그램 캡처텔레그램 캡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러시아의 전면 침공에 맞서 싸울 수 있도록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보유한 항공기와 탱크 1%만 지원해 달라고 호소했다.



27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젤렌스키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공개한 화상 연설을 통해 "우리는 오직 나토군이 보유한 1%의 항공기와 1%의 탱크가 필요하다"며 "우리는 더 많은 것을 요구하지 않았고 지금도 더 많은 것을 요구하지 않지만 이미 31일째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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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것은 우리 파트너들(나토)의 창고에서 먼지로 뒤덮인 것들"이라며 러시아와의 싸움에서 유럽 지도자들의 도움이 부족하다며 마리우폴 주민들이 보여준 용기의 조금이라도 보여달라고 촉구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전부터 나토에 전투기 지원을 요청하고 있지만 미국은 확전의 위험이 있다며 이를 거부하고 있다. 그는 “유럽의 안전과 안보가 우크라이나에 달려있다”면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합리적인 지지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또 지난 18일 독일 나치 정권이 저지른 홀로코스트(유대인 대학살)에서 살아남은 96세 우크라이나인이 러시아군의 포격으로 사망한 것을 지적하며 러시아가 '역사에 반하는 범죄'를 저지르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박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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