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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못품은 에디슨EV 하한가…2.2만명 개미들 '날벼락'

유앤아이도 폭락…소액주주만 피해

4년째 적자에 관리종목 지정 위기도

경기도 평택시 쌍용자동차 평택 공장 정문. 연합뉴스경기도 평택시 쌍용자동차 평택 공장 정문. 연합뉴스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의 쌍용차(003620) 인수가 무산되면서 에디슨EV(136510) 주가가 가격제한폭까지 곤두박질쳤다. 지난해 쌍용차를 품에 안고 전기차 기업으로 거듭난다는 기대감에 8만 원을 뛰어넘었던 에디슨EV의 주가는 1만 2000원 선까지 주저앉았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에디슨EV는 전 거래일보다 가격제한폭까지 내린 1만 22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에디슨EV가 22.19%의 지분을 보유하며 최대주주로 있는 유앤아이(056090)도 이날 가격제한폭까지 가격이 하락하며 1만 73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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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쌍용차는 에디슨모터스가 투자 계약에서 정한 인수 대금 예치 시한인 이달 25일까지 잔여 인수 대금을 납입하지 못했다며 투자 계약을 해제했다고 밝혔다.

결국 에디슨모터스의 쌍용차 인수에 기대감을 갖고 에디슨EV 주식을 취득한 개미들은 큰 손해를 보게 됐다. 지난해 9월 30일 기준 에디슨EV의 소액주주는 2만 2445명으로 발행주식의 73.4%를 보유하고 있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에디슨모터스의 쌍용차 인수 소식이 들려오면서 더 많은 소액주주들이 큰 피해를 봤을 것으로 예상된다. 에디슨EV가 23일 지분 22.19%를 취득하며 최대주주로 자리한 유앤아이의 주가도 이날 곤두박질치면서 소액주주들의 피해는 더욱 늘어나게 됐다.

에디슨EV가 4년 연속 적자를 면치 못하면서 관리종목으로 지정될 우려가 있는 등 전망도 밝지 않다.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에디슨EV가 4년 연속 적자로 관리종목 지정 사유가 발생했다고 22일 공시했다. 감사 보고서에서 4년 연속 적자가 확인되면 관리종목으로 지정될 수 있지만 에디슨EV는 감사 절차가 완료되지 않았다며 이날 현재까지도 감사 보고서를 제출하지 않고 있다.


심기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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