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종목·투자전략

[주식초고수는 지금] 일동제약, '먹는 코로나 치료제' 기대감에 2거래일 연속 매수·매도 1위

[미래에셋증권 엠클럽 집계]

남선알미늄 "사실무근" 입장에도 쌍용차 인수 기대감 반영

尹 당선인 수혜주 두산중공업·고려시멘트에도 매수 집중돼





미래에셋증권에서 거래하는 고수익 투자자들이 29일 오전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일동제약(249420)으로 조사됐다. 남선알미늄(008350), 두산중공업(034020), 고려시멘트(198440), 보성파워텍(006910), 버킷스튜디오(066410) 등에도 매수세가 집중됐다.



이날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주식 거래 고객 중 최근 1개월간 투자수익률 상위 1%에 해당하는 ‘주식 초고수’들이 오전 11시까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일동제약으로 집계됐다.

일동제약은 최근 일본 시오노기제약과 공동 개발 중에 있는 먹는 코로나19 치료제의 상용화 가능성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치료제가 일본에서는 조건부 승인 절차에 들어가면서 국내 긴급사용승인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해당 코로나19 치료제는 현재 국내에선 임상을 진행 중에 있다. 시오노기제약이 일본 내 조건부 승인을 받게 되면 국내에서도 긴급승인신청이 가능해지며, 국내 임상을 마무리한 후 그 결과로 별도의 승인신청 역시 가능한 점이 긍정적으로 평가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매수 2위는 남선알미늄이다. 남선알미늄은 SM그룹의 자동차 부품계열사로, 최근 에디슨EV의 쌍용차 인수 불발로, 새로운 인수인 후보로 거론되며 주목받은 바 있다. 남선알미늄 측은 “쌍용차 인수 재타진 이야기는 사실무근이며, 검토한 적 없다”고 밝혔지만, 투자심리는 여전히 인수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관련기사



3위는 두산중공업이다. 두산중공업은 탈원전 정책 백지화를 공약으로 내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수혜주로 부각되며 최근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되고 있다. 두산중공업은 국내 유일 원전 주기기 생산업체로, 차세대 원전으로 꼽히는 소형 모듈원자로(SMR) 기술 역시 개발 중에 있다. 지난 2019년 투자했던 뉴스케일파워가 올 상반기 상장될 예정인데, 해당 기업은 상장 조달된 자금으로 대규모 SMR프로젝트를 실시할 예정이다. 윤용한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유럽연합 택소노미(EU-Taxonomy)의 조건부 승인으로 원자력에 대한 글로벌 인식이 변화했다”며 “신규 원전 수요는 올해 13GW에서 오는 2037년까지 96GW로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4위는 고려시멘트가 차지했다. 윤 당선인의 주택 공급 공약으로 건설 및 건자재 업종의 호조가 기대되는 가운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 장기화로 유연탄 공급 우려가 커지자 매수세가 집중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고려시멘트는 자체적으로 보유한 개발광산으로부터 석회석 조달이 가능해 안정적인 원재료 공급이 가능하다. 국내 시멘트 업계는 전체 유연탄 수입분 중 약 70%를 러시아에 의존하고 있어 시멘트 대란 우려가 커지는 상황이다. 러시아를 포함한 동북아시아 유연탄 가격은 지난주 기준 톤당 343.73달러까지 치솟았다. 박세라 신영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유연탄 수급 불균형 이슈가 나왔는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가격이 급등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매수 6~6위에는 보성파워텍, 버킷스튜디오가 올랐다.

이날 최다 매도 종목 역시 일동제약였으며 남성알미늄, 고려시멘트, 두산중공업 등도 매도 상위권을 차지했다.

한편 전 거래일인 28일 매수 1위 종목도 일동제약이었다. 두산중공업, 안랩(053800), 보성파워텍, 세종메디칼(258830)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전일 매도 1등 역시 일동제약이었으며, 두산중공업, 안랩, 세종메디칼, 오토앤(353590) 등에도 매도세가 몰렸다.

미래에셋증권은 자사 고객 중에서 지난 1개월간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의 매매 종목을 집계해 실시간·전일·최근 5일 기준으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상에서 공개하고 있다. 이 통계 데이터는 미래에셋증권의 의견과 무관한 단순 정보 안내이며, 각각의 투자자 개인에게 맞는 투자 또는 수익 달성을 보장하지 않는다. 또 테마주 관련종목은 이상급등락 가능성이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정혜진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