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악수는 없었다'…러-우크라 5차 휴전협상 시작

비대면 4차 회의이어 대면 회담 개시

"인도주의적 문제부터 휴전 타결까지 논의"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휴전협상 대표단이 터키 이ㅡ탄불 돌마바체 궁전에서 협상 테이블에 모였다.AFP연합뉴스러시아와 우크라이나 휴전협상 대표단이 터키 이ㅡ탄불 돌마바체 궁전에서 협상 테이블에 모였다.AFP연합뉴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대표단이 29일 터키 이스탄불 돌마바체 궁전에서 휴전 협상을 위한 대면 회담을 시작했다. 양 측의 이번 휴전 회담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후 그동안 진행된 4차례의 회담에 이은 5차 협상이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40분께(현지 시간) 두 나라의 대표단은 제3국인 터키 이스탄불에 만나 협상 테이블에 앉았다. 중재에 나선 레젭 타입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회담 시작 전 "비극을 이제 끝내자"는 말로 두 대표단을 맞이했다. 우크라이나 텔레비전이 전한 당시 상황으로는 두 대표단은 악수를 나누지 않았다. 협의는 현재 진행 중이다.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은 앞서 이번 터키 회담에 대해"우리는 국민, 토지, 주권을 거래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협상의) 최소 논의는 인도주의적 문제에 대한 협의이며, 최대한의 논의는 휴전에 대해 협의에 다다르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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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양측 대표단은 지난달 28일과 이달 3·7일 세 차례 대면 협상을 했으며, 14일부터 화상회담 형식으로 4차 회담을 이어왔다.

양국 대표단은 협상을 통해 민간인 대피를 통한 인도주의적 통로 설치 등에 합의했으며, 우크라이나의 북대서양 조약기구(NATO·나토) 가입 시도 철회 등에서 이견을 좁힌 것으로 알렸다.

그러나 2014년 러시아가 무력으로 병합한 우크라이나 크림반도 문제와 우크라이나 동부 친러 반군이 세운 도네츠크인민공화국·루한스크인민공화국의 독립 인정 등 영토 문제에서는 견해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김흥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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