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정치인들 격투기 추진하겠다"…싸우고 나면 친해져

정문홍 로드FC 회장/사진=로드FC 페이스북정문홍 로드FC 회장/사진=로드FC 페이스북




국내 종합격투기 단체 로드FC 정문홍 회장이 정치인들 간의 격투기 경기를 성사시키겠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28일 자신이 운영하고 있는 유튜브 채널 '가오형 라이프'를 통해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보다 보면 정치 얘기를 하시는 분이 너무 많다"며 "한쪽은 파란색이고 한쪽은 빨간색인데 그들은 서로가 무조건 싫은 것 같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정 회장은 "기획을 하고 싶은 프로그램이 있는데 서로가 싫으면 로드FC 케이지에서 싸워보는 것은 어떤가"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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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앙금을 가진 정치인들이 합법적인 룰 안에서 대결하는 경기를 제안한 것으로 의견이 달라서 대립하는 정치인들이 격투기로 대결하고, 앙금을 풀자는 취지다.

정 회장은 또한 "정치하시는 분들이 합법적인 룰 안에서 전문 케이지 닥터에게 건강 검진 다 받으시고 안전하게 싸워보시는 게 어떤가 하는 생각을 해봤다"면서 "내가 한국에서는 합법적인 싸움을 가장 많이 시켜본 사람"이라고도 했다.

아울러 정 회장은 "어차피 그렇게 서로 싫어한다면 맨주먹으로 합법적인 룰 안에서 신나게 싸워 보는 게 어떨까. 싸우고 나면 친해진다"며 "격투기 안에서 화합을 이룰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에 이 프로그램을 기획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덧붙여 정 회장은 "대한민국 모든 정치인 분들, 국회의원, 지역위원장, 당협위원장이나 시의원, 구의원, 도의원 분들 중에서 진짜 때리고 싶다. 도저히 대화로는 안 된다는 분은 본인의 정당, 소속, 이유와 함께 나는 빨간 색깔을 또는 파란 색깔을 때리고 싶다, 무조건 때리고 싶다(고 생각한다면 지원해달라) 아니면 누구를 지목해도 된다"면서 "저 사람을 불러달라. 꼭 때리고 싶다고 지원해 주면 지원서를 보고 정확하게 체중과 여러 가지 상황들을 고려해서 매치를 성사시켜드릴 테니까 지원을 해주시면 된다"고 말했다.

더불어 정 회장은 "우리나라 양대 거대 정당의 아주 오래된 앙금 같은 게 격투 스포츠 안에서 풀리면 좋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했다"며 "아무에게도 강요하는 건 아니니까 선택은 본인들이 하시고 정확하게 심사해서 매치를 성사시키도록 하겠다. 많은 지원 부탁드린다"고 했다.


김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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