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이 29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만나 새 정부에서 국무총리를 맡을 의사가 없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지면서 안랩(053800) 주가가 장초반 약세다.
30일 오전 9시 10분 기준 안랩은 코스닥시장에서 전일대비 8.48% 빠진 12만 7300원에 거래 중이다.
주가 급락의 배경은 안 위원장이 총리직에 선을 그은 데 따른 실망감 때문으로 추정된다.
언론보도를 종합하면 안 위원장은 전날 오후 5시 30분쯤 윤 당선인을 따로 만나 인수위 업무에 집중하겠다는 의사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랩은 최근 일각에서 안 위원장이 총리 후보로 지명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주가가 급등했다. 안 위원장은 대선 막바지 윤 당선인과 단일화한 뒤 유력한 총리 후보로 거론돼 왔다. 안 위원장은 이날 오전 10시께 기자회견을 통해 자신의 거취와 관련한 입장을 표명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안랩은 전날 전거래일대비 5600원(4.19%) 오른 13만 91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주가는 지난 17일부터 23일까지 5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시장의 관심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