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황교익 "尹, 검찰총장 때 쓴 특활비 147억 사용처 공개하라"

김정숙 ‘특활비 논란’엔 “마녀사냥”

"특활비 공격 들어오면 특활비 공격으로 맞서야"

음식 칼럼니스트 황교익씨. 연합뉴스음식 칼럼니스트 황교익씨. 연합뉴스




음식 칼럼니스트 황교익씨가 문재인 대통령 배우자인 김정숙 여사를 둘러싼 옷값 논란을 두고 “마녀사냥”이라고 지칭하며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을 겨냥해 “검찰총장 재직 시절 사용했던 특활비 147억원의 사용처를 공개하라”고 압박했다.



황씨는 30일 페이스북을 통해 “윤 당선인은 검찰총장 재직 당시 147억원 특수활동비를 썼는데, 어디에 얼마를 썼는지 그 자료조차 없다고 입을 씻고 있다”고 주장하며 이같이 말했다.

황씨는 윤 당선인을 향해 “김정숙 여사의 옷값에 특활비가 쓰이지 않았음을 공개했으니 이제 윤 당선인이 검찰총장 재직시에 쓴 특활비 147억원의 사용처를 공개할 차례”라면서 “윤 당선인은 공정의 정신을 지키기 바란다”고 날을 세웠다.



그는 “소란은 진실 여부와 관계 없이 소란 한복판에 있는 사람의 평판에 흠집을 안긴다”며 “대통령 비서실의 특활비가 공개될 수 있다는 것을 잘 알면서 특활비 사용처를 공개하라며 김 여사를 소란의 주인공으로 불러내 평판에 흠집을 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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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씨는 “그들의 악랄한 평판 흠집 내기 조작 작업이 몇 번 성공하자 버릇으로 굳어졌다”며 “‘정치모리배’들이 돌을 툭툭 던지면 언론이 이를 받아 대단한 사건이나 되는 양 키운다. 몇날며칠 언론에 도배하면 국민은 사실 여부를 따지지 않고 소란의 주인공에게 무언가 문제가 있는 것으로 여겨 그들도 소란의 주인공을 향해 돌을 던진다. 마녀사냥”이라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그는 “민주·진보세력은 이런 일이 닥치면 늘 방어만 하느라 전전긍긍했다”며 “작은 잘못이라도 발견되면 세상에서 가장 무거운 처벌이라도 달게 받겠다는 자세로 항복했다. 이런 꼴을 언제까지 봐야 하느냐”고 지적했다.

황씨는 민주당 지지자들을 향해 “(보수 진영이) 때리면 같이 때리자. 그래야 그들의 비열한 공격을 이겨낸다. 특활비 공격이 들어왔으면 특활비 공격으로 맞서줘야 한다”면서 “상대가 진흙을 튀기며 더럽게 싸우겠다면 아예 진흙탕으로 상대를 끌어들여서 함께 뒹굴며 싸워야 한다. 그래야 그들도 상대가 무서운 줄 안다. 이런 식으로 지는 게 이제는 지겹다”고 토로했다.

한편 청와대는 김 여사의 ‘의전 비용 논란’과 관련해 “임기 중 의류 구입 목적으로 특활비 등 국가예산 사용한 적이 없고 사비로 부담했다”면서 “순방 등 국제 행사용은 기증하거나 반납했다”고 밝혔다.

김지선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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