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당분간 높은 수준의 물가가 지속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고 말했다.
30일 홍 부총리는 물가 상황 점검을 위해 전남 익산시의 오리온 익산 2공장을 방문해 “최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분쟁으로 국제 원자재 가격이 상승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가공식품업계의 비용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금융·세제 등의 지원 및 규제 개선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전 세계 밀 수출의 약 29%를 차지하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이 장기화하며 국제 곡물 가격이 치솟자 최근 정부는 대책 마련에 나섰다. 사료용 곡물을 대체할 수 있는 원료의 할당관세 물량을 확대하고 식품과 사료 등 원료 구매 자금에 대한 금리를 인하하는 등 지원책을 잇따라 추진하고 있다.
한편 홍 부총리는 이날 충남 서천 청년마을 ‘삶기술학교’를 방문하기도 했다. 서천 삶기술학교는 지역 유휴공간을 청년 공유공간으로 조성해 청년의 지역 정착을 돕기 위해 만들어졌다. 홍 부총리는 “지난해부터 청년마을 사업이 12개로 대폭 확대됐다”며 “청년마을이 지역과 청년이 협업해 상생하는 좋은 모델로 퍼져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