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통령실

'인수위 브레인' 최상목 금융위원장 0순위 꼽혀

尹정부 경제 철학 이해도 높아

산업부 장관엔 이창양 교수 주목

최상목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경제1분과 간사최상목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경제1분과 간사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경제1·2분과 간사인 최상목 전 기획재정부 차관과 이창양 한국과학기술원(KAIST) 경영공학부 교수가 각각 금융위원장,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로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인수위 브레인으로서 윤석열 정부의 철학을 누구보다 깊이 이해하고 있는 만큼 윤 당선인의 ‘경제 원팀’ 인사 원칙에 가장 부합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부처 출신으로서 정책에 탁월한 데다 부처 장악과 소통 능력을 겸비했다는 점도 장점으로 부각된다.

금융위원장 하마평에 오른 최 간사는 행장고시 29회로 박근혜 정부에서 경제금융비서관과 기획재정부 1차관을 지낸 거시경제·금융 전문가다.



인수위는 최 간사 임명 과정에서 “코로나19 대응 관련 소상공인 지원과 부동산 대출 규제 완화를 비롯해 연금 개혁, 주식 양도세 폐지 등의 경제 공약을 정부 부처와 원만히 협의해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캠프에서 금융정책본부장을 지낸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도 금융위원장 후보로 거론된다. 윤 의원은 서울시립대 경영학부 교수와 한국금융연구원장을 역임했다. 경제1분과 인수위원인 신성환 홍익대 경영학부 교수 역시 금융위원장 후보로 오르내린다. 신 교수는 한국금융연구원장을 지냈고 금융위 투자풀위원·시장효율화위원을 거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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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양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경제2분과 간사이창양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경제2분과 간사


산업부 장관 후보로는 이창양 경제2분과 간사가 떠오르고 있다. 이 간사는 행정고시 29회 출신으로 산업부 산업정책과장을 역임한 ‘산업정책통’이다. 부처와 학계 경험뿐 아니라 SK하이닉스·LG디스플레이 등 업계의 사외이사로 활동하며 현장 감각까지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이 간사는 산업부 출신인 만큼 ‘탈원전발(發) 블랙리스트’ 사태로 어지러운 산업부의 재정비를 이끌 것이란 기대감을 받고 있다.

‘윤핵관’으로 분류되는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도 거론된다. 경찰청 정보국장 출신이지만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간사를 맡고 있다. 이 의원실 보좌진 2명도 산업 정책을 담당하는 경제2분과 전문·실무위원으로 배치된 상황이라 산업부도 예의 주시하고 있다.

문재인 정부 초반 탈원전을 반대하며 임기를 1년 10개월여 앞두고 물러난 이관섭 전 한국수력원자력 사장도 산업부 장관 하마평에 오른다. 이 전 사장 역시 산업부 출신으로 현재는 한국무역협회 부회장이다. 윤 당선인이 재계 첫 현장 행보로 한국무역협회 방문을 예고하는 등 통상과 무역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는 만큼 이 전 사장 역시 산업부 장관 주요 후보 중 하나로 꼽힌다.


박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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