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기·벤처

기업 72% "ESG 중 환경이 가장 중요"

[ECO경영이 경쟁력이다]

대·중소기업 등 100곳 조사

친환경 경영 투자 대폭 확대


국내 주요 기업들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이슈 중 환경 분야 대응을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기업들은 소비자 등 대외 평판 관리, 신성장 동력 발굴과 신시장 개척 전략 중 하나로 친환경 경영을 내세우면서 관련 투자 역시 늘릴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



30일 서울경제가 국내 주요 대·중소기업과 벤처·스타트업 100곳을 대상으로 ‘친환경 경영 현황과 인식’을 조사한 결과 응답 기업의 72%는 ESG 중 ‘환경 요소’가 가장 중요하다고 답했다. 이는 지난해의 58.5%보다 13.5%포인트 오른 수치로 코로나19·기후변화 등을 겪으며 친환경 경영에 대한 관심이 더 높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사회 부문’ 은 18.3%, ‘지배구조’는 9.3%로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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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기업인들은 친환경 경영이 필요한 이유(중복 응답)로 ‘탄소 중립 등 정부의 규제(72.3%)’ ‘소비자 등 대외 평판 관리(56.6%)’ ‘신성장 동력 발굴(47%)’ ‘신시장 개척(36.1%)’ 등을 꼽았다. 아직은 친환경 경영을 규제 대응 전략 중 하나로 인식하고 있지만 경영 성과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평가가 우세했다. 친환경 경영의 경영 성과에 대해 ‘예상 수준’이라고 응답한 기업은 64.2%, ‘예상을 다소 웃돌았다’고 답한 기업은 27.2%였다. 친환경 노력이 경영 성과에 이처럼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기업들은 관련 투자도 늘릴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 ‘친환경 경영 투자를 늘릴 것’이라고 대답한 기업이 95%에 달해 친환경 속도는 더욱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기업들은 에코 경영을 위해 ‘친환경 및 ESG 전담 조직 신설(63.4%)’ ‘친환경 설비 투자(52.4%)’와 ‘친환경 홍보 마케팅 활동(51.2%)’에 나서고 있다고 응답했다.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시행이 ESG 경영 확대에 미친 영향에 대해서는 75.6%가 ‘영향을 준다’고 답했고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17.1%였다. 또 코로나19 사태가 친환경 경영을 앞당겼다고 응답한 기업은 81.9%였다.

연승 기자·김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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