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가전은 역시 LG?"…삼성, 숨겨놓은 신무기 공개했다

■한종희 부회장 스마트TV 비전 제시

‘네오 QLED 8K’ 美서 언박스 행사

AI로 고화질 구현…건강 체크도

17년 연속 1위 수성 첫발 디뎌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이 30일(현지 시간) 열린 ‘언박스 앤드 디스커버’ 행사에서 삼성 네오 QLED 8K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이 30일(현지 시간) 열린 ‘언박스 앤드 디스커버’ 행사에서 삼성 네오 QLED 8K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첨단 기술을 담은 TV 신제품을 선보이며 세계 TV 점유율 1위 수성에 나선다.



삼성전자는 30일(미국 현지 시간) ‘언박스 앤드 디스커버’ 행사를 온라인으로 개최하고 회사의 TV 사업 비전과 2022년 TV 신제품을 공개했다.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은 이번 행사에서 “2022년 신제품은 단순히 최고의 기술을 개발해 적용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고객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시켜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목표를 뒀다”고 말했다.



한 부회장은 TV 분야에서 ‘캄 테크’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캄 테크는 전자 기기가 사용자가 느끼지 못하는 상태에서도 각종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술을 말한다. 한 부회장은 “TV와 같은 스크린은 이제 ‘보는’ 제품에서 ‘즐기는’ 제품으로 바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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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이번 행사에서 최고사양 제품인 ‘네오 퀀텀닷발광다이오드(QLED) 8K’를 중심으로 2022년 신제품을 소개했다.

네오 QLED 8K 신제품에는 삼성 TV의 혁신 기술이 집대성됐다. 독자 기술로 만든 칩 ‘네오 퀀텀 프로세서 8K’는 20개의 독립적인 인공지능(AI) 신경망이 영상의 각 장면을 분석해 최적의 시청 경험을 제공한다.

강화된 스마트 허브 기능을 지원하는 것도 특징이다. 미디어·매직 스크린·게이밍 허브 등으로 소비자가 원하는 콘텐츠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구성됐다.

TV에 탑재된 ‘삼성 헬스’ 기능은 사용자의 운동 습관과 컨디션을 수시로 관리해준다. 사용자는 TV를 통해 자세, 운동 시간, 소모 칼로리 등을 쉽게 확인할 수 있고 갤럭시 워치4 시리즈 등 디바이스와 연동해 몸 상태를 점검할 수 있다.

친환경 요소를 반영해 이번 신제품을 개발한 것도 괄목할 만하다. 제품 포장 단계에서는 생활 소품으로 활용 가능한 ‘에코패키지’를 통해 잉크 사용을 90% 감축했다. 친환경 리모컨은 2022년형 TV 전 모델에 확대 적용된다. 친환경 리모컨은 태양광 또는 조명·와이파이 공유기 등의 무선 주파수는 물론 일반 스마트폰 충전기(C타입)로 충전이 가능해 1회용 건전지를 사용하지 않아도 된다. 네오 QLED 8K 제품은 영국 평가기관 카본 트러스트에 2년 연속 탄소 저감 인증을 획득한 바 있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글로벌 TV 시장에서 금액 기준 점유율 29.5%로 16년 연속 1위를 달성했다.

강해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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