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법무부·검찰 평균 20억원…최고 55억·최저 1.9억 신고[고위 공직자 재산공개]





법무부·검찰 고위 간부들의 평균 재산이 20억원을 웃돈 것으로 집계됐다. 가장 많은 재산 신고액과 가장 적은 신고액의 격차는 약 30배로 나타났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31일 공개한 '2022년 공직자 정기 재산 변동사항'에 따르면 법무·검찰직 재산공개 대상자 52명의 평균 재산은 20억3355만원으로 파악됐다.



자산 총액이 10억원을 넘는 사람은 40명, 20억원 이상은 24명으로 전체의 절반에 육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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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정연 창원지검장은 56억3761만원을 신고해 재산이 가장 많은 간부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신고액 55억3964만원보다 1억원가량이 늘었다. 노 지검장은 본인과 배우자 명의의 아파트와 사무실 등 총 39억8000만원 상당의 부동산을 보유한 것으로 신고됐다. 본인과 배우자, 자녀 명의의 예금이 전년보다 약 14억6000만원 늘어난 27억3000만원으로 집계됐는데, 분양권으로 보유하고 있던 아파트의 재건축은 완료된 후 이를 임대해 보증금으로 15억4000만원을 받았기 때문이다.

재산 신고액 2위인 배용원 서울북부지검장(42억6000만원)도 부동산 가격 상승과 예금 보유량 증가로 지난해보다 재산이 11억6000만원가량 늘었다. 그 뒤로는 이정현 대검 공공수사부장(40억4000만원)과 박성진 대검 차장(39억8000만원), 한동훈 사법연수원 부원장(39억3000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심재철 서울남부지검장은 검찰 간부 중 가장 적은 1억9000만원을 신고했는데, 노 지검장과 30배가량 차이를 보였다.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4000만원가량 증가한 13억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예금이 6억7000만원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부동산(4억1000만원)이 뒤를 이었다.

김오수 검찰총장은 17억1000만원, 이정수 서울중앙지검장은 32억9000만원의 재산을 각각 신고했다.


이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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