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노년층의 디지털 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어디나지원단’이 강사 100명을 선발하고 활동을 시작한다. 어디나지원단은 '어르신 디지털 나들이 지원단'의 줄임말로, 만 55세 이상 강사가 노년층 눈높이에 맞는 맞춤형 디지털 활용 교육을 실시한다.
서울디지털재단은 31일 서울시청에서 오세훈 서울시장과 어디나지원단 강사 100명이 온·오프라인으로 참석한 가운데 활동 시작을 기념하는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올해 활동하게 될 강사 100명은 3대 1의 경쟁률을 거쳐 25년 넘게 직업 훈련 교사로 활동했던 74세의 최고령 강사부터 20~30년 간 교사로 일했거나 정보기술(IT) 관련 기업 근무 경력자까지 다양한 경험·경력 보유자로 선발됐다. 지난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동안 350명이 강사로 활동했다.
올해 사업은 지난해 24개 자치구에서 올해 25개 전 자치구로 확대하고 교육 인원도 지난해의 8323명에서 1만여명으로 늘렸다. 재단은 코로나19로 인한 디지털 전환의 확대로 높아지는 교육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사업을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어디나지원단은 4월 1일부터 디지털 활용 교육을 무료로 실시한다. 주요 교육 내용은 블루투스와 와이파이 설정법, 문자 보내기 등을 알려주는 스마트폰 기본 활용법, 카카오톡 프로필 편집하기, 카톡방에서 사진보내기 등을 알려주는 카카오톡 활용법, 백신 앱을 내려 받고 인증하는 방법이다. 교육은 서울시내 복지관, 도서관을 포함한 52곳에서 진행되며 4월에는 ‘어디나 콜센터’를 통해 교육 신청자를 대상으로 별도의 장소에서 교육을 제공한다. 콜센터 번호 및 교육 장소 등 자세한 내용은 4월 이후 재단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안내할 예정이다.
강요식 서울디지털재단 이사장은 “어디나지원단의 맞춤 교육은 노년층의 실질적인 디지털 생활의 어려움을 해소하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서울의 노년층 모두가 디지털 서비스를 쉽고 편리하게 이용해 ‘디지털 포용도시 서울’을 만들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