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연이틀 20만명대 확진, 26만4171명…오미크론 유행 감소세 전환

위중증 1165명·사망 339명

지난달 31일 오후 서울 마포구 홍대앞 젊음의 거리가 저녁 시간을 즐기려는 시민들로 북적이고 있다. 연합뉴스지난달 31일 오후 서울 마포구 홍대앞 젊음의 거리가 저녁 시간을 즐기려는 시민들로 북적이고 있다. 연합뉴스




2일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전날에 이어 20만명대를 기록했다. 오미크론 변이 유행이 정점을 지나 지난달 말부터 완만한 감소세를 이어 가는 모습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26만4171명 늘어 누적 1363만9915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날 신규 확진자는 전날(28만273명)보다 1만6102명 감소해 이틀 연속 20만명대 중후반을 유지했다. 1주일 전인 지난달 26일(33만5541명)보다는 7만1370명 줄었고, 2주 전인 지난달 19일(38만1399명)보다는 11만7228명 적다.

지난달 27일부터 1주간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31만872명→18만7182명→34만7490명→42만4597명→32만718명→28만273명→26만4171명으로 일평균 약 30만6072명이다.

정부는 오미크론 유행이 감소세로 전환한 것으로 보고, 오는 4일부터 2주간 사적모임 인원을 기존 8명에서 10명으로 늘리고, 영업시간 제한은 오후 11시에서 1시간 연장하는 완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를 시행한다.

정부는 BA.2 변이(스텔스 오미크론)가 우세종이 됐고 위중증·사망이 증가할 가능성도 있다며 거리두기를 소폭만 조정했다. 이번 완화 조치로 확진자 수는 10∼20% 정도 증가할 것으로 질병관리청과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은 분석했다.

정부는 2주간 유행이 확연히 감소세로 돌아서고 의료체계도 안정된다면 방역조치를 과감히 개편하기로 했다. 이 경우 영업시간, 사적모임 등 제한을 모두 해제하고 실외에서는 마스크도 벗을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이 논의될 가능성이 있다.

다만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수는 아직 정점에 도달하지 않아 이달 초·중순까지 계속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 위중증 환자는 1165명으로 전날(1299명)보다 134명 감소해 지난 26일(1164명) 이후 1주일 만에 1100명대로 내려왔다. 그러나 지난 8일(1007명)부터 한 달 가까이 네자릿수를 유지하고 있다.

전날 사망한 코로나19 확진자는 339명으로 직전일(360명)보다 21명 줄었다.



최근 1주일간 사망자는 일별로 282명→287명→237명→432명→375명→360명→339명으로 일평균 330명이다. 누적 사망자는 1만6929명이고, 누적 치명률은 0.12%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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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사망자를 연령별로 보면 80세 이상이 207명(61.06%)으로 가장 많고 이어 70대 60명, 60대 35명, 50대 19명, 40대 14명, 20대 2명, 0∼9세 2명이다.

10세 미만 사망자는 누적 13명으로, 10대 누적 사망자(4명)의 3배 이상이다.

이날 0시 기준 전국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62.8%(2825개 중 1775개 사용)로 전날(64.4%)보다 1.6%포인트 내려갔다.

중증에서 상태가 호전되거나 중증으로 악화할 가능성이 높은 환자를 치료하는 준중증 병상 가동률은 67.7%다.

이날 0시 기준 재택치료자 수는 168만7714명으로 전날(170만8930명)보다 2만1216명 줄었다.

재택치료 관리의료기관의 건강 모니터링을 받는 60세 이상 등 집중관리군은 16만2810명이다. 나머지는 자택에서 스스로 건강을 관리하는 일반관리군이다.

신규 확진자 중 60세 이상 고위험군은 5만6049명으로 21.2%를 차지, 지난 27일(20.9%) 이후 6일 만에 다시 20%대로 올라왔다.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26만4103명, 해외유입이 68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경기 7만1525명, 서울 4만8673명, 1만4281명 등 수도권에서 13만4479명(50.9%)이 나왔다.

한편,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에서는 총 26만9572건의 진단검사가 시행됐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율(기본접종을 마친 비율)은 이날 0시 기준 86.7%(누적 4449만6113명)다. 3차 접종은 전체 인구의 63.9%(누적 3278만6251명)가 마쳤다.


이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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