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에 사이즈 묻더니 "술 한 잔?" 당근마켓 이용자 '황당'

중고물건을 사고파는 플랫폼에서 한 이용자가 여성 의류 판매자에게 신체 사이즈를 물어본 뒤 갑자기 만남을 제안했다는 사연을 두고 네티즌들의 관심이 쏠렸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당근마켓 근황'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빠르게 확산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여성 의류를 판매 중인 회원과 구매를 원한다며 말을 건 또 다른 이용자 사이의 대화 내용이 담겼다.



먼저 이 이용자는 "안녕하세요"라며 인사를 건넨 뒤 "사이즈가 어떻게 되세요"라고 물었다. 이에 판매자는 "55~66정도 된다"고 답했다.

그런데 구매자는 갑자기 "실례지만 나중에 밥이나 술 한잔 어떠세요"라며 옷 구매와는 아무런 상관 없는 질문을 던졌다. 판매자는 더 이상 답변하지 않았다.

해당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남일이 아니다. 실제로 겪어봤다", "몸매 드러나는 사진 올리면 안 된다", "실제 착용 사진 올리면 이런 사람들 꼭 있음", "바로 신고하고 차단하길" 등 다양한 의견을 이어갔다.

한편 당근마켓은 해당 플렛폼을 이성 간 만남을 위한 앱으로 활용, 과도한 만남을 요구하거나 성희롱까지 하는 경우가 발생하는 것에 대응해 지난해 7월부터 '연애 목적의 대화를 시도해요'라는 신고 유형을 추가해 악성 이용자 단속에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