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기·벤처

스토리 담긴 전통주에 영양제까지…'차별화 구독서비스' 인기

시간별 영양제 보내주는 '아이엠'

'술담화'는 전통주 가이드북 제공

'위허들링'은 점심구독 서비스

모노랩스의 건기식 구독 서비스 'IAM(아이엠)'. 사진 제공=모노랩스모노랩스의 건기식 구독 서비스 'IAM(아이엠)'. 사진 제공=모노랩스




술담화의 전통주 정기 구독 서비스 ‘담화박스’. 사진 제공=술담화술담화의 전통주 정기 구독 서비스 ‘담화박스’. 사진 제공=술담화


꽃 정기 구독 서비스를 제공하는 꾸까. 사진 제공=꾸까꽃 정기 구독 서비스를 제공하는 꾸까. 사진 제공=꾸까


알고리즘 기반 분석을 통해 매주 다른 영양제를 제공하거나 1년 내내 전문 소믈리에가 추천하는 스토리가 담긴 고품격 전통주를 제공하는 등 다채로운 정기 구독 서비스가 인기를 끌고 있다. 매달 구독료를 내면 단순히 무제한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그치는 게 아니라 일상 곳곳을 파고든 차별화 구독 스타트업이 소비자들의 편의를 한층 끌어올리며 각광을 받고 있는 것이다.



3일 스타트업 업계에 따르면 넷플릭스가 큰 성공을 거둔 이후 모노랩스와 술담화, 위허들링, 꾸까와 같은 스타트업들이 최근 일상 곳곳을 파고드는 차별화된 아이템을 활용해 소비자들을 찾아가는 구독서비스로 비대면 경제의 틈새시장 개척에 나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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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노랩스는 개인 맞춤형 건강기능식품 구독 서비스 'IAM(아이엠)'을 출시한 스타트업이다. 구독한 영양제를 시간대별로 소분(小分)해 소비자에게 개별 배송해주는 방식이다. 모노랩스 홈페이지에서 알고리즘 기반 질문에 답변하면 이를 기반으로 직영매장에서 영양사·약사와의 전문 상담을 통해 개인에 맞는 영양제를 골라준다. 최근엔 중국 시장도 진출했다.

술담화는 2019년 국내 최초로 전통주 구독 서비스를 실시하면서 주류업계의 화제다. 월 구독만 하면 매달 회사가 엄선한 2~4종의 전통주와 각 술에 담긴 이야깃거리를 전문 소믈리에와 양조장 측의 ‘전통주 가이드’ 제공으로 차별화를 시도했다. 누적 구독자 수는 23만 5000명. 이재욱 술담화 대표는 “소비자가 추구하는 다채로운 경험의 대상으로 2500종이 넘는 전통주를 내세워 소비자들의 관심을 사로잡을 수 있었다”고 했다.

간편한 점심을 원할 때는 위허들링이 제공하는 ‘점심 구독’ 서비스 위잇딜라이트를 찾으면 된다. HACCP (식품위생안전관리기준)인증을 획득한 ‘푸드 파트너' 30여 곳과 연결해 위생과 품질이 검증된 배송서비시를 제공한다. 로맨틱한 분위기를 완성할 꽃 정기 구독 서비스도 눈길을 끈다. 꾸까는 전국 화웨농가와의 직거래 물류 시스템을 구축해 24시간 안에 신선도한 꽂을 전달한다. 올 2월에 총 11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 라운드도 마무리했다.

업계 관계자는 “차별화 구독 서비스로 소비자들의 인기를 끌면서 성장성을 인정 받아 최근에는 대규모 자금 유치까지 잇따라 구독 경제가 스타트업의 새로운 틈새시장으로 주목 받고 있다”고 했다.


김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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