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코로나 규제 풀린 美 휴일에 잇단 총기 난사…총 7명 사망

새크라멘토 유흥가서 새벽 총기 난사…6명 사망·12명 부상

대규모 싸움 발생 후 총격 발생, 복수 용의자 도주 중

댈라스 콘서트장서도 총격 사망 사건 발생…1명 사장·11명 부상

3일(현지시간) 새벽 2시 께 총격 사망 사건이 일어난 캘리포니아 주 새크라멘토의 한 거리에서 경찰들이 현장을 조사하고 있다. 신화연합뉴스3일(현지시간) 새벽 2시 께 총격 사망 사건이 일어난 캘리포니아 주 새크라멘토의 한 거리에서 경찰들이 현장을 조사하고 있다. 신화연합뉴스





미국에서 코로나19에 따른 마스크 규제 등이 풀린 가운데 주말 유흥가와 콘서트장 등 사람들이 몰리는 곳에서 총격 사건이 잇따라 발생했다. 캘리포니아 새크라멘토에서는 6명의 사망자가 발생했으며 텍사스주 댈러스에서도 총기 난사로 1명이 숨지는 사고가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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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 통신 등은 새크라멘토에서 지난 2일(현지시간) 새벽 2명 이상의 용의자가 총기를 난사해 6명의 사망자와 12명의 부상자를 낸 뒤 도주하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캐시 레스터 새크라멘토 경찰서장은 기자회견에서 "정확한 범행 동기는 파악되지 않았지만 총격 발생 전 대규모의 싸움이 벌어졌으며 총격을 가한 용의자가 여러 명임을 확인했다"며 "사망자는 3명의 남성과 3명의 여성"이라고 말했다. 경찰 측은 아직 범인이 잡히지 않았으며 현장에서 도난 당한 권총을 발견하고 총격 당시 현장 영상을 다수 확보했다고 밝혔다.

총격은 이날 새벽 2시께 NBA 농구팀 새크라멘토 킹스의 경기와 콘서트 등이 열리는 골든1센터 근처에서 일어났다. 이 지역은 식당과 술집 등이 밀집한 유흥가로, 얼마 전부터 마스크 착용 규제가 해제되면서 많은 이들이 휴일을 즐기기 위해 상점가를 찾았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총격 사망자 중 일부는 나이트클럽 앞에서 쓰러졌다.

이날 텍사스 댈러스에서도 자정 넘어 야외 콘서트 장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으로 26세 남성 한 명이 숨지고 11명이 다쳤다. 경찰에 따르면 당시 한 사람이 공중으로 총을 쐈고, 이어 다른 사람이 콘서트 관객을 향해 총을 난사했다. 목격자들은 콘서트장에서 발생한 싸움이 총격으로 이어졌다고 전했다.


김흥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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