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통령실

尹 "공약, 국정과제 반영됐는지 다시 한 번 점검해달라"

5일 인수위 간사단 회의 주재…현장 의견도 강조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5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에 마련된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로 출근하고 있다./연합뉴스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5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에 마련된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로 출근하고 있다./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5일 공약의 국정과제화 의지를 재차 밝혔다.

윤 당선인은 이날 오전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간사단 회의를 주재하고 "제가 선거과정에서 국민께 약속드린 공약이 국정과제로 반영되는지 다시 한 번 점검해주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인수위 기획조정분과는 분과별 국정과제를 1차로 취합해 우선 추진해야 할 과제들에 대한 선별작업을 진행 중이다.



윤 당선인은 원희룡 기획위원장에게 공약 배경 등에 대한 설명을 요청하며 인수위 간사단에게 "공약을 제시할 때 나름 굉장히 심층적으로 검토해서 한 것이라서 검토자료를 잘 보시면 왜 이런 공약을 국민께 약속드렸는지 잘 아실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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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에 윤 당선인은 "분과별로 현장방문 간담회 이런 것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현장에 답이 있는 만큼 현장 목소리를 잘 경청해주시길 부탁드리겠다"고 했다. 특히 "국민께서 당장 시급하게 생각하는 문제, 대내외 환경변화에 따라서 예상되는 수요를 잘 파악해서 늘 국가와 국민 전체를 보고 일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윤 당선인은 또한 "회의도 형식보다 내실이 더 중요하다"면서 "필요한 정보와 다른 분과의 업무 추진 상황에 대해서도 빨리 공유해서 우리가 늘 전체를 바라보고 일을 할 수 있도록 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거듭 요청했다.

안철수 인수위원장은 2005년 낙산사 산불과 2019년 고성·속초 산불, 올해 동해안 대규모 산불을 차례로 언급한 뒤 "국가와 정부의 가장 중요한 존재 이유가 국민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이라고 말했다. 안 위원장은 "이재민 지원금 규정상 주거비는 1600만 원, 1인당 구호비는 48만 원"이라며 "저는 이 사실을 접하고 숨이 턱 막혔다. 1600만 원으로 어떻게 집을 지을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안 위원장은 "충분한 지원을 통해 국민을 다시 일으켜 세우는 게 정부의 책무일 것"이라며 "국민이 왜 내가 세금을 내야 하는지 그리고 어떤 재난 상황에서도 국가가 국민을 지켜드리고 있다는 점을 피부로 느낄 수 있는 나라를 만드는 게 공직자들이 해야 할 일"이라고 거듭 주장했다.


박경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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