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마켓컬리, 재사용 보랭 박스로 30살 나무 1000그루 살렸다

출시 8개월 만에 종이박스 445만개 절감

아이스팩 5.6%·드라이아이스 3.1% 줄여

마켓컬리의 재사용 포장재 ‘퍼플박스’에 담긴 주문 상품들이 물류 센터에서 이동하고 있다./사진 제공=마켓컬리마켓컬리의 재사용 포장재 ‘퍼플박스’에 담긴 주문 상품들이 물류 센터에서 이동하고 있다./사진 제공=마켓컬리




마켓컬리는 재사용 포장재 ‘퍼플박스’ 도입으로 8개월 만에 종이박스 445만 개를 절감했다고 5일 밝혔다. 이는 여의도의 1.16배이자 축구장 473개 크기에 달하는 면적이며, 30살 된 나무 1000그루를 보호한 효과다.



지난해 7월 도입한 마켓컬리의 ‘퍼플박스’는 상품을 신선하고 안전하게 배송하면서도 오래 사용할 수 있도록 고안된 재사용 포장재다. 외부온도가 28℃일 때를 기준으로, 냉장 제품은 약 12시간 동안 10℃인 상태를, 냉동 제품은 약 11시간 동안 영하 18℃인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이 덕분에 상품 온도를 유지하기 위해 사용하는 아이스팩과 드라이아이스 사용량도 기존보다 각각 5.6%와 3.1% 줄었다.

관련기사



마켓컬리의 재사용 포장재 '퍼플박스'의 친환경 성과/사진 제공=마켓컬리마켓컬리의 재사용 포장재 '퍼플박스'의 친환경 성과/사진 제공=마켓컬리


아울러 마켓컬리는 개인 보랭 박스로 배송받을 수 있는 서비스를 함께 운영 중이다. 퍼플박스 대신 문 앞에 개인 보랭 박스를 내놓으면 주문한 상품을 별도의 상자 포장 없이 해당 박스에 받을 수 있다. 퍼플박스나 개인 보랭 박스를 이용한 주문량은 월평균 18%씩 증가하고 있다.

이밖에 마켓컬리는 종이박스를 사용하는 고객들이 재활용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종이박스 회수 서비스도 운영하고 있다. 주문한 박스에서 송장을 제거한 후 문 앞에 내놓으면 다음 주문 시 회수하는 방식이다. 회수한 종이박스의 재활용 수익금은 친환경 활동을 위한 기금으로 활용된다.


백주원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