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김종인 한덕수 향해 "재정건전성 따지면 일 못해"

우석진 교수 "윤석열 당선인 대신 퇴로 열겠다는 구상"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가 5일 서울 종로구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에 마련된 제 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를 나서면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권욱 기자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가 5일 서울 종로구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에 마련된 제 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를 나서면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권욱 기자




김종인 국민의힘 전 총괄선대위원장은 5일 재정건전성을 강조한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해 "재정건전성에만 집중하면 현안 문제를 해결할 방법이 없다"고 밝혔다.



김 전 위원장은 이날 라디오방송(YTN)에 출연해 "정부가 그동안 손실을 보상해 준다고 대통령 선거 공약으로 약속을 했기 때문에 이행을 해야 된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아무리 재정 건전성이 중요하다고 하지만 능동적으로 생각해야지 막연하게 그런 일을 못하게 해서는 안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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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정부가 코로나 방역 문제로 자영업자들이 영업 활동을 하지 못하게 만들었기 때문에 거기서 발생한 손실에 대해서는 당연히 보상을 해줘야 한다"며 "재정 건전성만 따져서 할 거 같으면 사회적으로 갈등 구조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는데 그런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다른 경제 정책도 제대로 운영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우석진 명지대 교수는 한 후보자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을 대신해 재정건전성 화두를 던졌다고 분석했다.

우 교수는 MBC라디오에 출연해 “관료나 전문가 입장으로 봤을 때 ‘지금 추경 50조는 무리’라고 말한 뒤 규모를 줄여서 국채 발행을 최소화하자고 얘기하면 책임총리 느낌도 나면서 (재정 부담을 우려하는)윤 당선인의 퇴로도 열어줄 수 있다”며 “이렇게 되면 한덕수 총리 지명자가 얘기하는 재정건전성 방향과 당선인이 했던 공약에서 중간 정도가르마를 탈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진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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